코네티컷토요학교 송용주 교장
꿈과 희망을 실고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늘 새로운 출발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는 학교를 재정적으로 후원해 주신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과 항상 성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학부모님들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능하고 성품이 훌륭하신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활기차고 새로워진 분위기 속에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새로 도입한 특별활동 시간도 처음에는 좀 우왕좌왕 하는 듯 했지만 이제는 제법 자리가 잡혀가는 듯합니다.
종이 접기로 근사한 작품을 만들고 신난 표정을 짓는 아이들, 축구를 하며 땀에 젖은 아이들, 학기말에 있을 k-pop 경연 대회를 준비하며 한국 노래와 춤에 흠뻑 빠진 아이들, 서양 악기로 우리가락을 연주하는 우리학교 오케스트라 반 아이들의 상기된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저는 토요일마다 학교 오는 길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효과적인 학습활동이 일어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바로 우리들의 행복이 아닐까요? 올 한해도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한국학교’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습니다.
1998년에 설립해서 어느 덧 14년을 이어온 저희 한국학교는 그 동안 한글교육이나 한국어 교육에 그 초점을 맞춰 왔지만 특별히 올 해에는 이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우리 한인 2세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경제적 성장과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저희 학교가 지난해에 새로 개설한 외국인/ 입양아 반에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겠다는 미국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2세 아이들에게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기적을 이루어 낸 우리들의 이야기, 일명 k-story을 들려주는데 역점을 둘 때인 듯합니다. 고등학교 고학년 생들로 구성된 리더십 훈련 반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교육 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과제로 내주고 후배 학생들에게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는 김영재 군의 ‘새마을 운동’에 관한 연구 사례 발표가 오는 2월 학생들을 위한 1박 2일 특별 겨울 캠프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신나고 재미있는 여름 특별 캠프도 8월 중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학교가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뱀띠 해를 맞아 뱀 같은 지혜를 모아 많은 분들의 마음을 얻는 좋은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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