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한인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한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김동수(왼쪽부터), 필립 황, 캐서린 강, 이창우 전문의, 최경희 이사, 양희곤, 박수미, 심인보 전문의가 각 전문분야별 건강증진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 당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10일 ‘2013년도 한인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좌담회’를 열고 한인사회 건강의 최대의 적으로 떠오른 ‘당뇨’ 퇴치에 올 한해 주력하기로 다짐했다.
한인 전문의 7명이 함께 한 이날 좌담회에서 최경희 이사는 “지난해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한인 두 명 중 한 명이 ‘당뇨 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홀리네임병원 내 아시안 당뇨센터(디렉터 이창우 전문의)를 통해 당뇨 퇴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메디컬 디렉터 양희곤 전문의는 “당뇨와 콜레스테롤은 결국 생활습관병(성인병)으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연과 식이요법, 운동, 적절한 처방약 복용 등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려는 적극적인 ‘프로액티브(Proactiv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한인 2명 중 1명 ‘당뇨 위험군’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프로, 당뇨 조기발건 ‘헬시 유’ 확대
개인 생활습관 변화. 조기-정기검진, 잘못된 질병인식 변화등 절실
웍포맘. 정신건강. B형 간염 캠페인 등 한인위한 건강증진프로 앞장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 올 한 해 당뇨와의 한판 전쟁을 선포했다. 당뇨가 한인사회건강의 최대 적으로 떠오르면서 보다 공격적인 방법으로 당뇨 퇴치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올해 당뇨 조기발견을 위한 혈액검사와 식이요법, 운동 등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헬시 유(Healthy You)’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3년도 한인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각 분야 전문의들의 건강 증진법을 들어봤다.
좌담회 참석자
최경희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이사
양희곤 외과전문의(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메디컬 디렉터)
이창우 내과전문의(아시안 당뇨 센터 디렉터)
필립황 정신과전문의(정신건강 캠페인 담당)
김동수 임상심리학박사(정신건강 캠페인 담당)
캐서린 강 산부인과전문의(웍포맘 담당)
심인보 심장내과전문의(심각한 생활습관병과 심혈관 질환 담당)
박수미 심장내과전문의(심각한 생활습관병과 심혈관 질환 담당)
■최경희 이사: 당뇨가 한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적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한인 2명중 1명이 ‘당뇨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보다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 특히 당뇨병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은 예비당뇨 인구가 급증해 생활습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아시안 당뇨 센터(디렉터 이창우)는 2만 여 한인 가구에 당뇨 관련 편지를 발송해 당뇨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을 증진시키고 예비당뇨군들을 집중 공략해 이들이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작된 나의 건강 파트너 ‘헬시 유 프로그램’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 등 생활습관 개선(체중조절)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유료지만 참가자들에게는 50달러가 지원된다.
■이창우 내과전문의: 당뇨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병이지만 합병증으로 가면 힘든 병이 된다. 때문에 예비당뇨군들은 조심해야 한다. 혈중 당화혈색소가 5.7~6.4이면 예비당뇨군으로 식습관 개선이 시급하다. 또한 당뇨병(당화혈색소 6.5 이상)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증가에 따라 발병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쌀과 밀가루, 지방, 알콜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과 아울러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체내 인슐린 저항력을 낮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아시아 당뇨 센터는 올해에도 역시 무보험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무료 혈액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희곤 외과전문의: 건강을 지키려면 예방(조기검진)이 최선책이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혈액검사를 받아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 B형 간염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무보험 저소득층 한인은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무료 혈액검사로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인사회의 성장 속도에 걸맞게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Proactive)도 필요한데 보다 적극적인 조기검진과 금연, 식이요법, 운동 등은 필수다. 또한 의사 처방약은 반드시 제때 잘 섭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기부문화와 나눔 문화가 계속 확산되기를 바란다.
■심인보 심장내과 전문의: 금연은 수많은 질병을 예방한다. 특히 순환기계통 질병 환자에게 흡연은 치명적일 수 있다. 흡연은 체내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켜 결국 동맥 등 혈관의 수축성을 저하시킨다. 나아가 폐와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과 같은 질병이 있으면 더 큰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질병이 없는 한인들은 건강을 위해, 질병이 있는 한인은 질병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뉴욕시에서 시행중인 식당 내 금연법이 뉴저지주에서도 시행되길 바란다.
■필립 황 정신과전문의: 흡연은 두뇌 혈액순환에 나쁜 영향을 미쳐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매예방을 위한 금연을 당부하며 보다 많은 한인들이 치매 조기예방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미국내 85세 이상 노인 50%가 치매를 앓고 있다. 공격적인 치매 조기예방은 불과 2~3년 전에서야 시작됐다.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40대부터 치매예방에 나서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줄어든다. 치매 역시 일찍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김동수 임상심리학 박사: 65세 이상이 우울증에 걸리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산부인과나 심장병 수술 등 각종 수술 후 찾아오는 우울증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까지 낮춘다. 이민사회에서는 환경적 요소의 변화에서 오는 질병이 유전적 요소에서 오는 질병보다 많다. 특히 문화충격에 따른 우울증은 이민사회의 가장 큰 고질병 중 하나다. 하지만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몸이 아닌 마음에 감기가 걸린 것으로 상담과 약물 등으로 얼마든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자살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캐서린 강 산부인과전문의: ‘웍포맘’ 캠페인을 통해 암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 매년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무보험 저소득층 한인 여성 100명의 암 검진 및 치료를 실시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역시 ‘웍포맘’ 캠페인을 통해 암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문의와 상담해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좋으며 첫 성관계 시점부터는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산부인과 진단은 21세부터 매년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으며 유방암은 적어도 35세부터는 메모그램, 40세부터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박수미 심장내과 전문의: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이민생활과 서양식 식습관 때문에 당뇨와 콜레스테롤 문제로 고생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결국 혈액의 문제로 나쁜 콜레스테롤과 고혈압, 흡연, 가족력, 당뇨 등은 고약한 심장 합병증을 만든다. 다행히 의학의 발달로 좋은 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약 복용에 대한 잘못된 풍문이 한인사회에 팽배해 또 다른 우려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이 간에 나쁘다는 잘못된 풍문 때문에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특히 당뇨 환자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는 약 복용이 필수적이다.
■최경희 이사: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한인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검진 결과를 토대로 2013년도에는 당뇨와 한판 전쟁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웍포맘 캠페인과 B형간염 캠페인, 정신건강 캠페인, 건강박람회, 헬시유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실시하고 명실상부 한인사회의 건강 지킴이가 되겠다.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전문의들과 홀리네임병원에 감사드린다. <정리=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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