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는 물론 프로 골퍼에게도 그렇게 좋던 샷이 갑자기 무너질 때가 찾아 온다. 샷감이 좋을때는 그렇게 온화하가다도 샷이 망가졌을 때는 무섭게 돌변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샷이 망가지는 원인은 스윙에 대한 감각, 즉 리듬과 템포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회전 운동에 따른 부드러운 스윙을 까먹고 좌우 직선으로 볼을 때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눈을 감고 스윙을 해보면서 리듬, 균형, 회전감각을 되찾으면 좋다.
또 거리 욕심도 샷을 망가뜨리는 원인이다. 장타자와 플레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윙이 커지고 힘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이럴 때는 우선 스윙 크기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샷을 할 때마다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부드럽게 스윙한다.
백스윙을 천천히 끝까지 하고 백스윙 톱에서 잠깐 쉬고 다운스윙을 내려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윙할 때는 생각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이 많은 골퍼는 대부분 기복이 심하다. 공이 안 맞건 잘 맞건 라운드 내내 생각에 빠진다. 그러다 보면
잘 맞다가 안 맞고 안 맞다가 잘 맞게 되곤 한다.
오히려 단순무식(?)한 골퍼가 일관성이 있다. 그날 잘 맞으면 하루 종일 잘 맞고 안 맞으면 그저 안 맞는구나 생각하고 말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야 한다면 한 두 가지에만 집중적으로 생각하라. 이를테면 피니시만 신경 쓴다거나 아니면 백스윙만 집중하는 식이다.
특히 이 공이 뜰까 안 뜰까 걱정하면서 샷을 하는 골퍼가 가장 미스샷이 심하다. 공은 골프채 로프트가 알아서 띄워주기 때문에 마음 편히 그냥 공을 향해 스윙만 해주면 된다.
코스에서는 너무 구체적인 이론들을 떨쳐 버려야한다. 오히려 단순한 생각과 간단한 생각이 더 좋은 동작과 리듬, 그리고 타이밍을 만들 수 있다.
막상 샷을 할 때는 머리를 비울 줄 알아야 한다. 망가진 홀, 그 홀에서 한 실수가 나머지 홀 내내 머리에 있어서는 좋던 샷감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머리, 즉 두뇌야 말로 어떤 압박감 아래서 골퍼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비밀 병기이다.
전익환(Ike Chun)
클래스 A PGA 프로페셔널
(818)731-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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