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부터 149곳...40곳 추가 가능성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공항 관제탑이 미국 정치권의 협상 결렬에 따른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sequester) 조치로 무더기로 문을 닫게 됐다.
연방항공청(FAA)은 22일 전국 중소형 공항 149곳의 항공관제탑 운영을 다음달 7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은 14개 관제탑의 운영이 중단되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도 각각 13개와 11개가 폐쇄될 예정이다.
트라이스테이트에서는 뉴욕 이타카 톰킨스 리저널 공항과 그리피스 국제공항, 뉴저지 트렌턴 머서 공항 및 하트포드 브레이나드 공항을 비롯한 커네티컷 지역 6개 공항 등이 해당된다.
FAA는 자동 지출삭감으로 2013회계연도의 예산 가운데 6억3,700만달러를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면서 이외에도 40개 관제탑이 추가로 폐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전국 각지에서 관제탑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민원을 접수했다"면서 "그러나 시퀘스터에 따른 지출삭감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FAA와 항공사들은 이번 관제탑 운영 중단으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될 수 있으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기 소유주·조종사 협회(AOPA)는 "백악관은 이런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니면 알면서도 상관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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