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대남 선정용 사이트 해킹으로 가입자 명단공개
북한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명단이 해킹으로 공개된 가운데 이 명단에는 미주한인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과 사이버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유명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는 4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한 1만5,000건 이상의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 가운데 9,000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회원 아이디 이름과 성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등이 빼곡히 기록돼 있다.
문제는 한국의 일부 웹사이트에서 ‘죄수 번호’란 말머리를 붙여 가입자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세세한 개인정보와 사진까지 올리며 무차별 신상 털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도서관장으로 일하는 한인을 비롯 한때 미국내 단체구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일반인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더구나 가입자 리스트에 올라있는 한인을 국정원에 신고했다는 글도 발견되고 있어 파문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한국의 국가보안법상 ‘우리민족끼리’에 가입 및 회원 활동을 원칙적으로 할 순 없지만, 이는 한국 거주자에게만 해당된다. 또한 업무 혹은 학업 목적으로 이들 사이트에 가입했을 경우 처벌 수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킹을 주도한 어나니머스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임과 민주주의 구축을 할 것”을 북한측에 요구하고 “이를 들어줄 때까지 계속해서 북한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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