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 돕기 일환으로 암 협회에 작품을 기부한 조윤영양
북부 뉴저지의 공립도서관 등지에서 최연소 작가로 일찌감치 단독 전시회를 연달아 열어왔던 한인 초등학생 조윤영(10·사진·미국명 클라우디아)양이 미 암 협회의 올해 연례만찬에 작품 30점을 기부한다.
협회는 6월13일 오후 6시 그레잇넥 레너즈 연회장(555 노던 블러바드)에서 열리는 ‘희망의 여정’ 연례만찬에서 조양의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올해 미 암 협회 100주년을 기념해 100달러 기부자들에게 작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기금모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 중이다.
뉴저지 노스베일 스쿨 5학년인 조양이 미 암 협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올해 2월 팰팍 공립도서관에서 다시 개최한 생애 세 번째 개인전을 암이나 백혈병을 앓는 자신과 같은 또래의 환우 돕기 기금모금 형식으로 연다는 소식<본보 2월5일자 A8면>을 협회 한인 관계자들이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기부한 작품 중에는 꼬박 10개월이 넘게 걸린 것도 있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도 많지만 어린 환우들을 돕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동참하고 싶다며 평소 꿈꿔왔던 베푸는 삶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뻐하고 있는 조양의 열의도 한몫 했다.
4세 때부터 오지 어린이를 돕는 의사 선생님을 꿈꿔왔다는 조양은 이날 400여명의 후원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작품을 기부하게 된 취지와 장래 꿈 등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협회는 100주년을 맞은 협회가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앞날을 선두할 차세대와 더불어 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의미 있겠다는 판단 아래 조양을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타인을 배려하고 지역사회 건강을 생각하는 조양의 마음이 담긴 작품을 통해 건강증진에 대한 한인사회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양은 협회 만찬에 앞서 팰팍에 이어 노우드 공립도서관에서도 5월6일부터 11일까지 또 한 차례의 전시회를 앞두고 있다. 노우드에서 전시회는 201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양은 전시회 기간 중 판매되는 작품의 수익금도 모두 협회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의: 201-768-9555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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