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스 다이제스트 ‘ 차파쿠아 본사건물
▶ 환경문제 대책안 통과, 공청회 거쳐 개발 착수
리더스 다이제스트 본사 건물의 2013년 4월 현재 모습
출판계의 거물이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사의 챠파쿠아(Chappaqua) 본사 자리를 호화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주택지로 개발하려던 계획이 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 대형 수퍼마켓을 포함한 소매 상가로 결정이 될 전망이다.
2005년도에 900만 달러로 이곳을 사들인 커네티컷 개발회사 ‘써밋/그린필드(Summit/Greenfield)’사는 그동안 수퍼마켓 및 상가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대책안을 뉴 캐슬(New Castle)시에 통과시켰으며, 따라서 뉴 캐슬 타운 홀(200 Greely Ave.)에서 23일 (저녁 7시)과 29일 (낮 1시 30분) 두 차례 퍼블릭 청문회가 열리게 된다. 그 후 계속해서 더 공공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을 경우엔 30일에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1939년 이곳에 자리 잡은 후 60년 넘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리더스 다이제스트’사는 2005년도에 건물을 팔고 2009년도 8월에 챕터 11 파산신고를 했으며 900여명의 직원들은 2010년까지 완전히 본사 건물을 떠났다.
5,500만을 웃돌던 리더스 다이제스트 지의 판매 부수가 2000년대서 부터 서서히 줄어들어 800만 까지 감소되었으며, 파산신고 당시엔 월간 발행이 년 10회로 줄어 사세가 대폭 축소 된 상태였다.
현재는 ‘챠파쿠아 크로싱(Chappaqua Crossing)’이란 이름으로 임대 사무실로 쓰여지고 있는 7만 스퀘어 피트규모의 이 건물에는, 36,000스퀘어가 넘는 대형 수퍼마켓이 생기게 되며, 이는 지난 2011년에 ‘다고스티노(D’Agostono)’가 문을 닫은 이래 이 지역에는 처음으로 생기는 수퍼마켓이 되는 셈이다. 또한 건물 내에는 5000 스퀘어 규모의 고급 상점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로서 미국을 대표하던 하나의 전통이 사라지며 현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전통인 대형 샤핑 몰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대형 수퍼마켓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과 교통량 증가 등으로 전형적인 웨체스터 주택가의 모습이 사라지며 또한 다운타운의 소형 상점들에게 피해가 올 것이라는 반대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그러나 타운 측에서는 세금수입이 늘어날 것과 또한 이 건물에 새로운 상점들 뿐 아니라 많은 사무실 임대가 이루어져 경제적인 활력을 줄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1922년 첫 회를 출판한 이후, 리더스 다이제스트 지는 손바닥만 한 작은 책자로 미국 내 뿐아니라 세계를 정복 해, 1940년대에는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120에이커의 숲 속에 네오 조지안 스타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사 건물 내에는 피카소, 드가, 고흐 등의 미술품을 소장한 소규모 미술관을 마련 일반에게 공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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