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괄이민개혁 신속 처리” “가족이민 축소 반대”
▶ 워싱턴DC 이민자 대행진
미 전국에서 몰려온 수만 명의 이민자들이 10일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이민자 총궐기 집회를 갖고 한 목소리로 포괄 이민개혁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후 이민자들이 대형 배너를 들고 연방의사당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미 전국에서 몰려온 수만 명의 이민자들이 10일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 집결해 포괄이민개혁안의 신속한 처리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1,100만 불법체류자에게 시민권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열린 이날 이민자 총궐기 집회에는 뉴욕은 물론 LA,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에서 수백 개의 이민자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뉴욕에서는 민권센터를 중심으로 뉴욕한인봉사센터, 퀸즈 YWCA, 뉴욕가정상담소, 뉴욕이민자연맹 등 50여개 단체, 2,000여명이 참가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연방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체자에 대한 전면적인 구제와 함께 가족 초청 이민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권센터와 LA 민족학교 등은 이날 포괄 이민개혁을 염원하는 1,200여명의 개인서명이 담긴 서한을 연방 상·하원에 구성돼 있는 8인 이민개혁위원회에 각각 전달했다.
서한에는 이민개혁을 위해서는 가족 초청 서류 적체 해소, 불체자에 시민권 취득기회 제공, 가족초청 이민 비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생이별을 겪고 있는 가족 재결합을 촉구하고 잘못된 이민제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4명의 개인 사연을 담았다.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 뉴욕지역 이민자 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상원 ‘8인 이민개혁위원회’을 이끌고 있는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을 방문, 가족초청 축소 방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하고 이민개혁 법안의 조속한 상정과 표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승진 회장은 “이민자 가정은 경제활동과 사회적 공헌으로 미국의 미래발전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며 “이민개혁은 반드시 가족초청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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