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생들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 첫 현장학습
시민참여센터의 한누리(왼쪽) 디렉터가 13일 버겐카운티 법원 앞 위안부 기림비를 한인 학생들에게 기림비 건립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뉴저지 일원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가 잊혀져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와 인권의식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 본격 활용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는 13일 뉴져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7·8학년생 30여명을 인솔해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앞과 펠리세이즈 팍 공립도서관에 각각 세워진 기림비를 방문하는 ‘위안부 역사 현장학습’을 첫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뉴저지 주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고든 존슨 주하원 의원도 참석해 "기림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반드시 필요한 역사적 산물"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참여센터의 한누리 뉴저지 프로그램 디렉터는 학생들에게 기림비 비문의 의미를 자세히 알려주면서 유태인 및 아르메니안 대학살, 아이리시 대기근, 흑인 노예제도 등 세계 인권 역사를 함께 소개하며 위안부 기림비 존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펠리세이즈 팍 공립도서관을 이어 방문한 학생들은 이곳의 기림비를 직접 디자인한 스티브 카발로씨로부터 기림비 건립 과정과 위안부 역사를 알리는 미술전 활동에 대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KACE는 "기림비가 단지 역사적인 사실을 문구화 시켜놓은 시설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역사의 비극으로 존재했던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확인하고 인권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돌아가는 역사의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며 지역 일원 한국학교의 참여를 기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한미공공정책위원회도 낫소카운티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일본군 강제 위안부 전시관 설치를 준비 중이고 현재 포트리에 기림비 건립을 추진 중인 재향군인회도 기림비를 방문객들의 역사 교육의 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 등을 밝힌 바 있어 기림비 건립의 참된 목적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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