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산장로교회, 새생명 선교회 초청 오찬예배
동산교회에서 마련한 ‘새생명 선교회’ 초대 오찬예배 모습. 첫줄 왼쪽부터 두 번째, 이풍삼 목사 세 번째 심의례 전도사.
지난 주 9일 오전 11시, 용커스에 위치한 동산장로 교회는, 퀸즈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암환자 모임인 ‘새 생명 선교회’ 회원들을 초청, 예배와 오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새생명 선교회’를 맡고 있는 심의례 전도사와 회원 20여 명은 동산교회 담임 목사 이풍삼 씨가 주도하는 예배를 보고, 본 교회 에스터 여신도회가 마련한 점심 식사를 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2004년에 유방암을 앓았던 심의례 전도사는 2005년도부터 ‘새생명 선교회’를 조직, 암에 걸려 완쾌가 된 사람, 현재 치료중인 사람들이 모여 친교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모임을 하고 있다. 처음 강혜신 내과에서 6명의 암 환자들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매월 정기모임과 기도회, 경험사례, 건강 세미나, 후원의 밤 등 특별행사를 개최하면서 점점 회원이 늘었고, 한편 많은 회원이 세상을 떠났다.
워낙 재발 방지라는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환자들 중에는 치료비가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경우가 있고 가족이 없는 회원들도 있어, 차차 선교회의 역할의 범위가 넓어졌다. 심의례 전도사는 ‘거처할 곳이 없는 암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만이라도 거할 수 있는 센터와 선교회의 모임을 가질 장소 구입을 위해 후원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한다.
예배는 주로 환자들이 개인적으로 원하는 곡을 택해 다같이 부르기도 하면서 희망과 위로를 주는 찬송가를 위주로 진행되었다. 매월 이들에게 선교비를 보내고 있는 동산교회 이풍삼 목사는 선교회가 식당같은 데 모여서 마음껏 찬송가를 부르지도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교회로 이들을 초대했다고 한다.
“아픈 사람이나 아프지 않는 사람이나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로 설교를 시작한 이 목사는 사실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암 때문에 아플 때엔 그 충격이 크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오랜 기간을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아직 천국에 데려가지 않고, 이 세상에 남겨 놓으신 하나님의 사명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동산교회 40대 여신도회가 김치바자 등으로 생긴 이익금으로 이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식사를 마련해, ‘새생명 선교회’의 회원들을 맞았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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