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뉴요커 지하철 습관...출입문 가까운 자리 선호
뉴요커의 대다수가 빈 좌석이 있어도 앉지 않고 서서 타는 지하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해 12월에 3주 동안 실시한 승객들의 지하철 이용 습관에 관한 조사에서 승객들은 좌석이 절반 이상 비어있는 지하철에서도 거의 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좌석보다 승객이 더 많은 붐비는 지하철에서도 여전히 좌석의 10% 이상은 빈자리로 남아있었다.
승객들은 특히 승강장 출입문과 가까운 자리를 선호했으며 승객 양쪽에 끼어 앉는 중간 자리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있는 승객들도 편히 기댈 수 있는 봉이 설치돼 있고 하차하기에도 편리한 출입문과 가까운 자리를 선호했다. 특히 출입문 근처는 좌석에 앉은 승객들과 서로 눈이 마주치는 어색함을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등굣길의 어린이들은 출근길 승객이 가득한 만원 지하철에서도 좌석을 확보하기 쉬운 편이었으며 서서 가는 승객 가운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많아 뉴요커들이 여성과 아동에는 좌석을 너그럽게 양보하는 경향이 컸다.
이외 여성들은 승객이 별로 없는 칸에는 안전을 이유로 탑승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좌석이 지하철 운행 방향이나 역방향으로 배치된 지하철에서는 운행 방향과 같은 방향의 좌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MTA가 지하철 실내 구조를 변경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오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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