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용의자 공개수배
▶ 시내 곳곳 수상한 물건 제보 잇따라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브루클린 아파트 현관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뉴욕시경(NYPD)은 17일 오전 12시30분께 브루클린 68가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현관에 있던 폭발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현장에 투입된 폭발물 처리반이 폭발물을 즉시 제거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폭발물 안에는 폭발에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 등이 담겨있었다.
NYPD는 아파트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용의자(사진)를 공개수배하고 주민들에게 제보(800-577-TIPS)를 당부했다.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용의자는 백인 남성으로 폭탄물을 놓고 갈 당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앞서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16일에도 라과디아 공항 터미널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맨하탄 42가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 인근에서도 한 여성 노숙자가 가방을 버리고 떠난 자리에 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사를 벌이는 등 시내 곳곳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실제로 뉴욕 시청 근처에서는 24시간 동안 수상한 물건으로 의심되는 제보 건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의 21건보다 3배 이상 많은 77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테러리스트는 시민들이 방심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조진우 기자·오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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