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 문구와 형태 결정이 기림비 건립 추진주체인 포트리재향군인회(회장 짐 바이올라)의 준비미흡으로 연기됐다.
포트리 시의회는 당초 18일 정기회의에서 포트리 기림비 문구와 형태를 논의한 후 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기림비 조형물 형태(디자인)에 대한 합의안이 없다는 이유로 최종 결정을 미뤘다. 이에따라 시의회 최종 결정은 빨라야 차기회의가 예정된 5월2일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의회는 이날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 추모위원회(위원장 김동찬)와 포트리재향군인회가 지난 11일 합의한 기림비 문구는<본보 4월12일자 A3면> 특별한 이견 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기림비 받침돌에 새기려 했던 참전 전우의 실제 목격담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제 증언 문구는 전면 거부했다. 이에 따라 다른 위안부 기림비와 차별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기림비를 만들겠다는 포트리재향군인회의 계획은 무산 됐다.
이이 대해 재미월남참전전우회(회장 정용삼)와 대포트리한인회 하워드 조 기림비 위원장은 22일까지 최종문구와 형태(한복 입은 소녀상)가 담긴 제안서를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포트리 기림비 건립 예정 부지를 이미 누군가가 파헤쳤다며 관련 단체에 강하게 책임을 추궁, 김기정 전 재미월남참전전우회장이 짐 바이올라 회장을 대신해 의원들에게 사과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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