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 황해도민회의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회장 연임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일부 전직 회장단과 현 집행부간의 결별 움직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직 회장과 회원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임시총회를 갖고 현재 공석중인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오세재씨를 제2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8일 언론을 통해 공고했다.이로써 황해도민회는 이날 뽑힌 오세재 회장과 지난 12월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정기영 회장 등 2명의 회장을 두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와관련 정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절차를 통해 연임이 확정됐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일부 전직회장과 회원들이 뽑은 회장은 당연히 무효이며 회원들도 전혀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총회 당시 선거공고를 했음에도 회장선거 입후보 등록자가 없어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동의를 구해 연임이 결정됐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일부 전직회장과 회원들은 “연말총회에 참석했던 41명의 회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은 정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날 이후 회장 자리는 공석이었다”고 반박하고 “도민회 정상화를 위해 김창묵, 김관수 전 회장을 비롯 일부 회원들이 뜻을 모아 이번에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민회 내부에서는 ‘이제 양측의 대립이 갈 데까지 간 상태로 타협이 어려워진 만큼 자칫 두갈래로 분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팽배해지고 있다.
<천지훈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