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가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법정 최저연령을 현행 18세 이상에서 21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담배구입 연령 상향 조정안을 상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을 술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 제한에 맞추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퀸 시의장은 “흡연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21세 이전부터 흡연을 시작한 장기 흡연자로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담배를 일찍 시작할 수 없도록 사회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며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 흡연자 중 80%가 21세 이전에 흡연을 경험했으며 현재 2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이 흡연 중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18~20세 흡연율이 55% 이상 감소될 것을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근 잇따라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법안이 입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시는 전국에서 담배 구입연령을 제한하는 첫 번째 대도시가 된다.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와 앨라배마, 유타, 알라스카주 등 일부 도시에서는 담배 구입연령을 19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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