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공동회장 라정미·최윤희)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문양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뉴욕시정부에 공식적인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이는 협회가 지난달 열린 모임에서 거리 곳곳에 나부끼는 각종 뉴욕시 행사 홍보 포스터마다 욱일승천기 이미지로 도배돼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본보 3월7일자 A4면>한지 한 달여 만에 취해진 조치다.
협회가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을 비롯한 시정부 관계자들 10여명에게 동시 발송된 서한에는 욱일승천기는 나치와 같은 것인 만큼 비극적인 역사를 내포하고 있는 일본 전범기 이미지 사용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시정부의 공식 사과문 발표를 요구했다.
또한 뉴욕시가 욱일승천기가 전쟁범죄 및 비인간적인 행위와 연관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협회는 시관계자들에 대한 역사교육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협회는 앞서 올해 2월에는 일본 전범기가 그려진 미술작품을 전시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도 이와 관련 항의서한을 보낸바 있다.
<오경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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