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발목잡기 안될 것”… 연방상원 입법논의 순항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를 빌미로 이민개혁에 발목을 잡으려는 일부의 시도<본보 4월19일자 A6면>를 일축하고 연방상원의 초당적 이민개혁 법안 입법 논의가 순항하고 있다.
상원 이민개혁 8인 위원회 의원들은 21일 일제히 미 주요 방송에 출연해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포괄이민개혁이 절실하다며 일부에서 시도하고 있는 발목 잡기에 아랑곳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이민개혁법을 시행하면 국경안전을 강화하고 외국인 노동자 신분을 파악하게 되며 미국 입출국자들도 추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오히려 이민개혁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척 슈머 상원이민소위원장과 공화당의 린지 그래엄 상원의원도 이날 방송에 나와 “보스턴 폭탄테러는 이민개혁을 지연시킬 변명거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래엄 의원은 “이번 폭탄테러 사건으로 이민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속 페달을 밟을 것임을 분명히 했으며 슈머 의원은 “이민개혁안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입법과정에 나와 목소리를 내고 수정을 시도하면 된다”고 밝혔다.
상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예정대로 첫번째 청문회를 연데 이어 22일에도 두번째 청문회를 열어 포괄이민개혁법안(S.744)안을 놓고 성안작업을 지속했다. 패트릭 리히 법사위원장은 23일에도 청문회를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스턴 폭탄 테러 직후 입법 절차가 대폭 지연될 것으로 우려됐던 것과 달리 이민개혁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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