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보건국 “불심검문 등 치안 안전 덕”
살인사건 감소가 기대수명을 올리는데 일조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시 보건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시민들의 기대수명이 2001년 77.9세에서 2010년 80.9세로 늘어난 이유에는 ‘살인사건 발생 비율 감소’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1년 649명에서 2010년 536명으로 크게 줄어든 바 있다.
보고서는 “기대수명이 늘어난 전체 이유 가운데 살인사건 발생 비율 감소가 차지하는 부분은 약 2% 정도”라며 “뉴욕시경(NYPD) 등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노력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기대수명이 상승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심장질환과 암 발병 환자의 생존율이 늘어난 것과 함께 에이즈/HIV 등 보균환자가 의약품 발달로 오래 살고 있는 것 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피터 밸론 주니어 시의원은 “그간 기대수명 증가는 주로 의료기술의 발달덕분이었다”며 “경찰과 같은 사법기관이 기대수명 상승효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주장이 ‘지나치게 확대된 해석’이라며 경계했다.
특히 “불심검문으로 인종차별 문제를 겪고 있는 뉴욕시와 NYPD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이 같은 자료를 언론 등에 흘린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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