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 41%나… 어바인 가장 많고 풀러튼·부에나팍 순
▶ 좋은 학군 선호 뚜렷 시니어타운 유입도 많아
올해 1분기 한인들의 주택매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4분기 동안 오렌지카운티 내 한인들의 주택 구입이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코스트 타이틀 컴퍼니’사가 제공한 지난 1·4분기 OC 내 주택 바이어들의 리스팅을 분석한 결과 오렌지카운티에서 주택을 구입한 한인(성씨 기준 분류)들은 전체 5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주택을 구입한 361명에 비해 148명이 늘어나 41%의 증가폭을 보였다.
올해 1~3월 한인들이 구입한 주택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어바인 지역에서 주택 88채를 구입해 전체 한인 주택 구입자의 1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풀러튼 지역으로 주택 86채를 구입해 전체 구입자의 17.2%를 보여 이 지역 역시 한인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음을 나타냈다.
새로운 한인 상권이 형성돼 가고 있는 부에나팍은 이 기간 35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 전체 7%를 차지했으며 애나하임은 29명(5.7%)의 한인들이 이 지역에서 집을 장만했다. 사이프레스는 25명(5%), 라구나우즈 21명(4.1%), 브레아 20명(3.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는 15명(3%)이 새로 이주했다.
이들 지역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풀러튼은 올해 33명이 늘어 한해 동안 무려 62.3%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은 어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명이 늘어나 37.5%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에나팍은 지난해 30명에서 5명이 늘어난 반면 애나하임은 지난해 33명에서 2명이 감소했다.
콜드웰뱅커 곽재혁 에이전트는 “한인들의 주택구입 성향을 보면 아직도 학군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라구나우즈 같은 경우 잘 가꿔진 시니어 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미국 동부지역 등 다른 주에서 들어오는 한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3월 한인들이 구입한 주택을 가격대로 분석해 보면 30만~40만달러 미만의 주택이 99채가 매매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19.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40만~50만달러 미만의 주택으로 93채가 매매돼 1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30만~50만달러의 주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50만~60만달러 미만의 주택이 66채(13.2%) 판매됐으며, 20만~30만달러 미만 주택과 60만~70만달러 미만의 주택이 똑같이 54채(4.8%)의 딜이 성사됐다. 기타 가격대를 보면 20만달러 이하의 주택이 20채(4%)의 매매됐으며 100만달러 이상에서 200만달러 미만의 주택이 35채(6.9%), 200만달러대 주택이 3채, 300만~500만달러대의 주택이 각각 1채씩 판매됐다. 이 기간 한인들이 구입한 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은 뉴포트비치의 주택으로 1,025만달러에 매매가 성사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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