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이달 말부터 시행 예정인 자전거 대여프로그램 ‘시티 바이크’의 전용주차장 설치와 관련한 뉴욕시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맨하탄을 비롯한 5개보로 전역에 총 330여개의 ‘시티 바이크’ 전용주차장을 신설한 바 있다. 하지만 인근 건물에 입주한 주민과 상가업주들은 건물 앞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주차장이 사유지를 침해해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선 것. 이미 몇몇 건물주와 주민들은 시정부를 상대로 사적 공간 침해에 대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맨하탄 웨스트빌리지 뱅크 스트릿 건물에 입주한 한 주민은 "현재 입주해 있는 아파트 건물 앞에 70피트 너비의 시티 바이크 전용주차장이 생긴 뒤 건물 입구로 통하는 인도의 폭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자가용 주차공간마저 사라졌다"며 시정부를 제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수의 인근 건물주들도 "자전거 주차장이 맨하탄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서 자동차 도로 뿐만 아니라 인도까지 침범하고 있어 자칫 안전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시교통국은 "시티 바이크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신개념 친환경 교통수단을 제공할 뿐 아니라 17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고 뉴욕시 지역경제에 약 3,6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역설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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