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LIA, 관리부실 7개 건물
▶ 재개발등으로 형태보존 위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형태 파손 위기에 처한 세이크리드 하트 교회.
롱아일랜드의 역사가 살아있는 7개 오래된 건물이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 파손이 심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롱아일랜드 사전지 보전협회(SPLIA)는 최근 건물 사용 변경에 따른 개발이나 보호관리 부족으로 오리지널 모습을 잃고 있는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 명단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포함된 건물은 컷초구(Cutchogue) 메인로드에 있는 세이크리드 하트 처치(Sacred Heart Church), 오이스터 베이 역, 몬탁의 라 그랜지 인(La Grange Inn), 맨하셋의 세인트 아그나티스 리트릿 하우스(St. Ignatius Retreat House), 사우스 햄튼의 헨리 로드스 하우스(Henry Rhodes House), 프리포트의 메도우 브룩 뱅크 빌딩(Meadow Brook Bank Building), 제리코의 올드 세더 스왑프 로드(Old Cedar Swamp Road)다.
이중 세이크리드 하트 처치는 1878년 세워진 교회나 현재는 비어있는데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상태가 아주 나쁘다. 록빌센터 교구에서 이 교회를 다시 운영하려고 추진하고 있으나 사적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어 형체가 변경될 위기에 있다.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는 오이스터 베이 기차역은 1999년부터 사용되지 않다가 2004년 오이스터베이 타운 소속이 되었다. 오이스터베이 타운은 이 역을 박물관으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예산부족으로 내버려 둔 상태. SPLIA는 “사용하지 않다 보니깐 건물이 낙후되고 있다”고 밝혔다.
몬탁 하이웨이 선상의 라 그랜지 인은 19세기 건물로 모텔로 사용되다가 한때는 캐터링 식당으로 변경됐었다. CVS사가 2010년부터 사용되지 않는 건물 구매를 협상하고 있으나 CVS사는 새건물을 원하는 상태. 따라서 이 빌딩은 다른 곳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 예상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맨하셋의 세인트 아그나티스 리트릿 하우스는 1916부터 건물이 세워지기 시작한 튜더 형식의 건물. 지난해 예수회의 뉴욕교구에서 리트릿 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비어있는 상태. 이 건물의 경우 사적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어 매매될 경우 오리지널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다. 헨리 로드스 하우스는 18세기에 지어진 집으로 미국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다. 그러나 건물주가 1980년대 재건축을 원해 빌딩이 이전되어 있는 상태.
실내 장식이 18세기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곳. 이외에도 한때 프리포트의 경제를 상징했던 메도우 브룩 뱅크 빌딩은 1980년부터 비어 있으며 사적지로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제리코 루트 106번과 107번 사이에 있는 올드 세더 스왑프 로드오 18세기말과 19세기 초의 빌딩인데 재개발 계획이 추진될 경우 그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에 있다.
SPLIA의 알렌산드라 월프 사무총장은 “지역 단체와 정부에게 사적지 보호 중요성의 홍보가 필요하다”며 “만약 지역 정부에서 보존하기 힘들면 개인이나 단체 또는 업체 등에게 지원을 위탁하는 것도 현존하고 있는 역사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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