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인터뷰 대표적‘ 친한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 “북한 인권유린 폭로와 변화 유도에 최선 FTA 가주지역 경기활성화에 많은 기여 한인-연방정부 가교역할 계속 해나갈 것”
“북한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를 박탈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당근’만을 주는 방식보다는 대화를 통해 북한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내고 미국과 한국의 견고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연방 의회에서 가장 활발한‘한국통’으로 통하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공화)의 말이다. 올 들어미국과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함께 한반도 정세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든 이후 북핵 등 북한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는 창간 44주년을 맞아 연방 의회 내 대표적‘친한파’로 위안부 결의안과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북한 핵 및 인권문제 등 연방의회에서 한반도 문제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한국통’인 로이스 의원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연방 의회 수뇌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 문제 및한반도 정세 전망과 미국 내 한인사회와의 연계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로이스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전쟁 발언을 서슴치 않을 정도로 호전적이던 북한이 최근 중국에 최룡해 특사를 보냈다. 북한의 호전적 태도가 바뀌는 양상인가
▲특사를 보낸 것만으로 그들의 방향이 바뀐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그들은 호전적양상을 보이다가도 대화 제의를 요구하는 등 태도를 거듭 바꾸는 양상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수개월동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했던그들이 다시 대화 테이블로 돌아가기를 바라고있다. 결코 그들의 방향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우리 모두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원하지만 그들은 협상에 대한 진지함을 보이지않고 있다.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들의 역할은
▲대화로 나와야 한다. 대화를 통해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와 행동, 극심한 인권문제 등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 평양 측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협력 의지가 견고하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하지만 실행할 수 없는 약속을 하는그들에게 마치‘ 당근’을 주는 식의 대화는 지지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그동안의 역사를 볼 때 3김 독재체제가 하는 약속은 의미가 없다. 그것이북한에게는 큰 짐이 될 것이다.
-북한 이슈에 있어서 박근혜 정부의 대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효율성있는 리더임을 보여줬다. 북한의 핵 문제와 호전적인 태도에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이 한국 정부가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리더로서의) 강인함을 유지했다. 박 대통령과 나는 올해 초 내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지난 5월 박대통령이 남가주를 방문했을 때 만나 환담했으며, 박 대통령의 한미 파트너십에 대한 헌신에 매우 감명 받았다.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회 연설 성사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직접 적극 나섰는데
▲지난 1월 한국을 찾아 당시 당선인 신분의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연방 의회 연설을 제의했고 지난 2월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에게‘연방 의회 정식 초청장’ 발송을 건의했었다. 이후박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이 확정된 것이다.
-올 초 시작된 의회 회기부터 연방 하원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가장 최우선 정책은
▲당연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을 확고히 하는 것과 북한 인권문제가 가장 최우선 정책이다. 그동안 한미 FTA 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의 교역을 통해 양 국가가경제적으로 더욱 견고한 관계를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북한처럼 인권유린이 심각한 사회는이 지구상에 없다. 북한은 주민들의 발언, 집회, 이동, 종교 등 미국 내에 있는 모든 자유를 박탈했고 김정은과 그의 측근들은 이 와중에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 북한의 강제수용소에는 현재 20여만명이 수용돼 노예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범들을 굶주리게 하고, 사망 전까지 강제노역을 시키며, 고문, 강간, 강제 낙태, 영아살해를 요구하며,먹을 것과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하거나 그들의 비밀을 알리는 탈북자들은 서슴없이 처형시킨다. 앞으로 외교위원장으로서 이들의 범죄폭로 외에도 북한의 변화를이끄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 아동문제에특별한 관심을 보였는데
▲탈북자 자녀들을 미국인들이 입양할 수 있는법안인‘ 북한 아동 입양법안’ (HR1464)이 지난 1월 법제화 됐다. 북한을 탈출한 수천명의 북한 아동들이 중국 변방에서 고아로 떠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지난해 북한으로의 식량 원조가 재개되는데 북한에 들어가고있는 식량들이 현금화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식량이 북한 군부 내로 유입되는 것이 포착돼 우려하고 있다.
-한미 FTA에 대한 평가는
▲한미 FTA는 미국과 한국 양쪽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협정으로 특히 남가주를 비롯한캘리포니아 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된다. 한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양측이 얻는 이익이 그러한 우려를 뛰어넘을 것이다. 이같은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를 위해 매년 한국 국회의원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다.
-한인 및 아시안들과 어떠한 교류를 해나가겠는가
▲아시안 자문위원회를 오랫동안 이끌고 있다.
4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수의 한인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자문위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각종 한인 관련 법안을 주도하고 있다. 그만큼 한인 커뮤니티와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잦은 미팅과 포럼을 통해 현안및 이슈 등을 듣고 있으며 새 지역구에서도 한인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계속해서 가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와의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각종 법안을 주도했다는 사실이다. 한인들이 연방정부 프로그램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 가교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같은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창간 44주년을 맞았다
▲한국일보는 지난 반세기 동안 내가 연방 의회에서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언론 매체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인사회에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이슈를 선도해가는 언론사로 우뚝 서기를바란다.
<이 종 휘 기 자 >
■에드 로이스 의원은
지난 1993년 연방하원에 진출한 뒤 내리10선에 성공한 에드 로이스 의원은 풀러튼과부에나팍, 로랜하이츠 등 오렌지카운티와 LA동부의 전통적인 한인 밀집지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최근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39지구로 바뀐 방대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위안부 결의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과를 주도하는 등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인 로이스 의원은 오랫동안 한인영 김 보좌관을 측근으로 기용하는 등 한인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연방 의회의 외교정책을 주도하는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으면서 더욱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탈북자 및 북한내 인권보호법을 포함 독도 영유권, 한국인무비자, 미주 한인 공적 결의안 등을 주도하는 등 한인 이슈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 에드 로이스 의원 약력
▲1951년 LA 출생
▲카텔라 고교, 칼스테이트 풀러튼 졸업
▲1982년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32지구) 당선
▲1992년 연방 하원의원(39지구) 당선 후 10선
▲자유 아시아 방송(RFA) 창설 주도
▲현 연방의회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한 미의원연맹 공동의장
▲현 북한 탈북자를 위한 국제의원연맹 부의장
▲현 연방의회 아시아외교위원회 상임위원
▲현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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