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타운‘ 쑥쑥’ … LA도 위협한다
▶ 한인업소 100여개 밀집 불황에도‘북적’ 대형 샤핑몰 오픈 잇달아 더 큰 기대감
지난해 연방 센서스 인구통계에 따르면 풀러튼시 전체 한인 인구 1만4,289명 중에서 무려 1만1,635명(81.42%)이 우편번호 92833지역에 몰려 있다. 이곳은 LA 한인타운 90020(한인 인구1만2,440명) 다음으로 남가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멜번과 길버트 길주위에 한인들이 최다로 몰려 있다. 이 인근에자리 잡고 있는‘ 비치와 멜번 길’ 사거리는 북부OC 한인커뮤니의 중심 상권이다. 현재 대형 한인식품점인 한남체인이 영업 중으로 올해 H-마트, 시온마켓이 매장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욱이 공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는 JSC엔터프라이시스(대표 잔 최)사에서 건립 중인‘빌리지 서클 온 비치’ 대형 사핑몰이 문을 열면 북부 OC와 LA 중부 상권의‘ 명동’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 구역에는 한인업소가 100여개에 달한다.
거주 한인 인구가 적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달리 풀러튼의 ‘비치와 멜번’ 상권은 주위10마일 반경 내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고 LA카운티와도 가까워 향후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주위환경으로 ‘비치와 멜번’ 한인 업소들은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상당히잘 되는 편이다. 한미은행 풀러튼 지점의 강윤희지점장은 “예전에는 한인들이 가든그로브까지나가서 식사를 많이 했는데 요즈음은 이곳에도식당이 늘어나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졌고 식당들이 장사가 잘 된다”며“ 이 지역에는 웬만한한인은행 지점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월스트릿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치와 멜번’ 한인 상권을 중심으로‘ 오렌지도프와 비치’ 길 사이도 한인상가 요충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91번과 5번 프리웨이가 인접해 있는 이 구역은 한인 부동산 투자 회사인‘M&D’ 프라퍼티(대표 도널드 채)사가 초대형 주상복합 샤핑몰인‘ 더 소스’를 짓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48만995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업소, 5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 건물과 200개 객실이 포함된 호텔로 구성된다. 총공사비 1억6,000만달러가 투입돼 오는 2014년가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 대형 한인 샤핑몰이 문을 열면‘ 비치와 멜번’ 상권과 연결되어 비치-멜번-오렌지도프 구간은 OC 최대의 한인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구역에는 이미 웬만한 한인은행 지점들이 자리 잡고 있고 식당을 비롯한각종 한인 서비스 업종들이 영업 중으로 ‘제2의 한인타운’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비치와 오렌지도프에서 4~5블락 떨어진 오렌지도프와 브룩허스트 길에 ‘아리랑 마트’ (대표 지종식)가 지난해에 문을 열어 이 지역에도 상가들이몰려들고 있다. 인근에는 최대의 한인 교회인 ‘은혜한인교회’와 ‘남가주 사랑의교회’가 위치해 있어 한인 상권으로서각광을 받고 있다.‘ 아리랑 마트’ 상권은비치와 오렌지도프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이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한인업주들을 중심으로‘ 오렌지카운티 북부타운번영회’가 형성되었고 한인상가 범죄퇴치를 위한‘ 부에나팍 한인경찰후원회’도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인 정치력 신장기구인 iCAN도 이 구역을중심으로 태동해 꾸준하게 미 주류사회에 한인커뮤니티를 소개하고 있다.
‘부에나팍 한인경찰 후원회’의 서만수 회장은“ 이 지역의 한인 업소들은 한인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손님들이 많고활기차다”며“ 비치와 멜번 길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최고의 한인 상권이 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한인 모임들이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또 OC 한인 커뮤니티의 각종 세미나에서부터 교회 집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풀러튼에서 예전에 비해서자주 열리고 있다.
풀러튼에 있는 하워드 존슨 호텔의 캐슬린김 사장은 “호텔을 처음 오픈했을 때보다 한인단체들의 각종 모임들이 훨씬 많아졌다”며 “오렌지카운티 전역에 있는 한인 단체들이 이곳에서 행사를 할 정도로 풀러튼이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세미나에서부터교회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풀러튼에는 한인 업체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업들도 진출하고 있다. 미 한국에 본사를두고 있는‘ 풀무원’ 두부공장이 자리를 잡고 있고 올해에는 CJ 아메리카 풀러튼 현지 만두공장이 착공했다. 최근 풀러튼시와 코트라 LA 지부가 상호 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풀러튼시는 한국의 용인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 교환프로그램을 몇 년째 계속하고 있다.
풀러튼 상공회의소의 한인분과위원회 테드김 회장은“ 풀러튼시에는 인더스트리 지역과 웨어하우스가 많아 미주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도시이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풀러튼 진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고 전망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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