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시에서는 시장 선거 이외에 감사원장, 공익옹호관, 5개 보로장, 뉴욕시의원 51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일제히 실시된다.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시의원 20선거구에는 공화당 단독 후보로 선출된 한인 한양희 퀸즈한인회 정책고문이 재선을 노리는 피터 구 현 뉴욕시의원에 도전한다. 또 다른 한인 밀집 지역인 19선거구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선을 포기한 현 다니엘 홀로란 시의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무려 7명의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가을 실시되는 각 선거의 후보들을 살펴보자.
■뉴욕시감사원장
민주당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
녹색당 윌레브랜드 후보 2파전
지난 2010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존 리우 당시 뉴욕시의원이 시감사원장 선거에 나서 선거열기가 달아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 선거운동은 다소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 올해 선거는 스콧 스트링거(민주) 맨하탄보로장과 줄리아 윌레브랜드(녹색) 후보의 2파전으로 실시되는데, 지지율과 선거 모금액에서 압도하고 있는 스트링거 보로장의 당선이 유력하다.스트링거 보로장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뉴욕주하원의원(제 67지구)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제 26대 맨하탄보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시공익옹호관
녹색당 제임스 레인 등 6명 후보 출마
뉴욕시공익옹호관 선거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민주당에서는 캐서린 구에리에로 컬럼비아대 교수와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의원, 레슈마 사우자니 전 부 뉴욕시공익옹호관, 다니엘 스퀘드론 뉴욕주상원의원, 시디크 와이 후보 등 5명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본선거에서 그린당의 제임스 레인 후보가 맞붙게 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스퀘드론 주상원의원과 사우자니 전 부 공익옹호관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퀸즈보로장
4명 후보 박빙 지지율 한인사회 초미의 관심지역
50% 넘는 유동 유권자 표 향방따라 희비 엇갈릴듯
뉴욕 한인인구가 가장 밀집한 퀸즈지역의 보로장에 누가 당선될지 뉴욕한인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퀸즈한인회와 민권센터 등 한인 기관 2곳이 퀸즈보로장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한인사회에 각 후보들을 알리기 위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이번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 피터 밸론 주니어 뉴욕시의원, 레로이 콤리에 뉴욕시의원, 마린다 캐츠 전 뉴욕시의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3년 2월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15%의 지지를 얻은 밸론 주니어 뉴욕시의원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츠 전 시의원과 콤리에 시의원이 13%와 12%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아벨라 주상원의원은 7%의 지지율을 얻으며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출마를 포기한 호세 페랄타 뉴욕주상원의원과 배리 그로덴칙 부 퀸즈보로장 등이 획득한 지지율 25%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28%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50%가 넘는 유동 유권자의 표의 향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맨하탄,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장 선거
맨하탄은 민주당 예비선거 통해 당선자 결정
브롱스.브루클린.S.I. 현 출마후보 당선 유력
맨하탄보로장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 4명만 출마해 오는 9월10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당선자가 결정될 전망이다.보로장에 출마한 후보는 게일 브루어 뉴욕시의원와 로버트 잭슨 뉴욕시의원, 제시카 라빈 뉴욕시의원, 줄리에 메닌 커뮤니티보도 1 회장 등이다. 각종 여론조사와 선거자금 모금현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메닌 후보가 라빈 시의원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외 브롱스보로장 선거에는 루벤 디아즈 주니어(민주) 현 보로장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브루클린 보로장과 스태튼 아일랜드 선거에서도 각각 에릭 아담스 주상원의원과 제임스 오도 뉴욕시의원이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의원 선거
퀸즈 공화당위 공식 지지 한양희 후보
제20선거구서 피터 구 시의원 등과 경쟁
올해 뉴욕시의원 선거를 통해 모두 51명의 시의원이 선출된다. 이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한양희 퀸즈한인회 정책고문이 출마한 제 20선거구(플러싱, 퀸즈보로힝, 미첼 가든, 키세나 팍, 하딩 하이츠, 와잇스톤 일부)와 제 19선거구(베이사이드, 칼리지포인트, 어번데일, 비치허스트, 더글라스톤, 리틑넥 일부)가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한 고문은 퀸즈공화당위원회의 공식지지를 받았으며 예비선거 없이 본 선거에서 피터 구 현 뉴욕시의원(민주당)과 에버그린 추 녹색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한 고문이 출마한 20선거구는 한인 밀집지역이지만 민주당 성향이 큰데다 중국계 유권자가 수적으로 더 많아 한 고문의 승산이 힘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고문은 지난해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바 있다. 이 지역 중국계 유권자 수는 8300여명으로 한인 유권자 수는 2,800여명의 약 3배에 가깝다.
뇌물수수 혐의로 재선을 포기한 다니엘 홀로란 뉴욕시의원의 제 19선거구에 출마한 존 드웨인 전 주하원의원, 폴 그래지아노 커뮤니티 활동가, 어스틴 새프란 민주당위원회장, 폴 밸론 클리턴 민주당클럽 회장, 행크 예 후보 등 6명의 민주당 후보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는 본선거에서 데니스 새프란 공화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홀로란 의원에게 1,300여 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한인 케빈 김 커뮤니트브도 5 위원의 출마가 예상됐지만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퀸즈민주당위원회의 공식 지지를 받은 폴 밸론 클리턴 민주당클럽 회장의 우위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