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태 시의원 당선 쾌거
▶ 막판 흑색선전 의연 대처 돋보여
저지시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윤여태(미국명 마이클) 후보가 11일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한인 최초로 저지시티 시의원에 당선돼 한인사회에 낭보를 전했다.
저지시티 30년 토박이로 지역주민들과 동거 동락했던 윤 당선자가 지난해 6월 시의원 선거 출마입장을 발표한 후 1년 만에 일궈낸 값진 승리다. 득표율은 56.7%.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나 성인이 된 후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1세대 출신의 소수계 이민자 신분으로 더군다나 한인 유권자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당당히 시의원에 당선된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인 불모지에서 쾌거를 이루며 미주 한인 정치사의 새 장을 연 윤 당선자의 승리는 지역 소수계의 표심 확보와 상대후보 진영의 막판 흑색선전에 동요하지 않은 뚝심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윤 당선자가 이번에 1,833표를 얻어냄으로써 득표수에 따른 의회 내 영향력도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구 25만 명(D선거구 8만 명)의 저지시티의 시의원에 당선돼 뉴저지 한인사회의 자랑이 되고 있다. 윤 당선자가 출마한 저지시티 D선거구 선거는 기득권 세력인 아이리시계가 현역 주하원의원을 앞세워 기득권 사수에 나섰지만 변화와 개혁의 기수로 나선 윤 당선자에게 덜미를 잡혔다.
윤 당선자는 일찌감치 지역 최대 언론인 저지저널의 공식 지지를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고 지역 히스패닉계와 인디언계, 흑인 커뮤니티 등 지역 소수계 커뮤니티의 지지를 연달아 확보해 난공불락으로만 여겨졌던 기득권 세력을 무너뜨리는 대업을 이뤄냈다.
윤 당선자에 대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펼친 상대후보 진영의 운동원들은 구세대 정치인들로 변화와 개혁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도 결국 윤 후보의 당선을 막지는 못했다. 저지시티 임명직 부시장을 역임한 윤 당선자는 이제 선출직 시의원으로 저지시티의 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개혁을 이끌게 됐다.
윤 후보가 그간 저지시티 미 경제인협회장과 저지시티 센트럴 애비뉴 특별 경제개발 위원회 회장 겸 이사장, 저시시티 하이츠 주민 연합회 공동회장, 저지시티 에브리씽 페스티벌 위원회 회장, 저지시티 세이브 크라이스트 하비스털 위원회 회장, 허드슨 카운티 한국전 참전 용사회 후원기금 모금회장으로 활동하고 9년간 저지시티 부시장으로 일 해오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것도 당선에 크게 한몫했다.
또한 저지시티 경제개발 위원과 저지시티 경제개발 공사 상임위원, 저지시티 한흑연대 위원회 회장, 미 유색인종을 위한 연합회 이사, 세인트 피터스 프렙고교 이사. 허드슨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해 온 것도 1세대 출신 한인 정치인 탄생을 가능케한 밑거름이 됐다. 윤 당선자의 임기는 4년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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