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회복세에 들어서자 주택 매매를 연기(Pending)하는 셀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 of Long Island)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1년전과 비교해 판매를 연기하는 셀러들이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 모두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낫소카운티의 경우 2013년 5월 판매가 연기된 주택은 1309채로 2012년 같은 달의 1076채보다 21.7%가 늘어났다. 서폭카운티는 올해 5월 판매를 미룬 리스팅이 1365채로 지난해 5월의 1030채보다 32.5%나 많아졌다.
이와같은 현상은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가격이 오르고 또 이자율이 높아지자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바이어가 많아지고 있기 것과 반대로 집을 좀더 좋은 가격에 팔려는 셀러들이 시기를 기다리면서 나타나고 있다.
낫소카운티의 경우 올해 5월 매매 연기된 가격의 중간 가격은 42만3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40만5000달러보다 4.6% 뛰었다. 서폭카운티도 올해 매매가 늦춰지고 있는 주택 중간가격이 33만달러로 지난해 3월의 31만9995달러보다 3.1% 올랐다.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부동산과를 강의하고 있는 리처드 과디노 주니어 강사는 “특히 주택 첫 구입자들이 지금이 적기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주택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이자율도 아주 좋다. 주택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이 이자율이 인상되는 것을 두려워해 최근들어 구매에 서두르는 거 같은데 셀러들은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택 융자 이자는 41만7000달러 이하의 모기지 경우 4.15%. 아직까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이는 지난주의 4.07%에서 인상된 것. 따라서 일부에서는 경제회복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서폭카운티의 5월 주택 판매는 980채로 1년전에 비해 12.1%나 늘어났다. 5월의 판매 중간가격은 31만5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만2,500달러가 인상됐다. 낫소카운티의 경우는 5월 매매된 주택수는 84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인 근소한 차이로 증가했다. 낫소카운티의 5월 판매 중간가격은 39만달러이다.
미부동산 협회의 옥카비어스 에이먼 브로커는 “지난 2~3개월동안 부동산 매매가 활기를 E띄었다”며 “요즘의 구매자들은 자신들의 수입에 맞는 가격을 찾는 등 여전의 버블현상이 나타났던 때와는 크게 다르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낫소, 서폭 그리고 퀸즈 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2만3409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나 줄어드는 등 부동산세가 회복세에 들어서자 셀러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다리며 내놓기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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