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장치 없이 온도 식히려
▶ 무방비로 열어둔 고층아파트 사고 빈번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집안의 온도를 식히려 열어둔 고층 창문으로 아동이 추락하는 사고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뉴저지 노스 버겐에서도 25일 오후 7시30분께 노스 버겐 블러바드 이스트에 위치한 한 가정집 3층에서 4세와 5세 남매가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피해 아동들은 열려 있는 3층 창문으로 집 앞에서 떠드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다가 창밖으로 떨어져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면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와 콘도, 코압 등 다세대 고층 건물의 창문이 무방비 상태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5~8월에 창문 낙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아동의 신체 구조상 머리가 몸에 비해 크고 무거워 창문 난간에서 밖을 내려다보다 쉽게 몸의 균형을 잃어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다"며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아동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서 관련 규정을 시행하고 단속에도 나서고 있다. 뉴욕시는 10세 이하 아동이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창문 안전장치를 의무 설치토록 하고 있으며 창문의 높이도 바닥에서 최소 4피트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도 10세 이하 아동이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뉴욕시와 유사한 아동 추락 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문 추락 사고를 예방하려면 ▲창문 근처에서 아동이 혼자 놀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창문 쪽에 의자나 운동기구 등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놓지 않아야 하며 ▲창문의 잠금장치를 아동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설치하고 아동이 쉽게 조작할 수 없는 구조의 제품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가정에서 청소 등 다른 업무로 자녀에게 잠시 신경을 쓸 수 없는 상황이면 창문이나 베란다, 뒤뜰로 나가는 문 등을 미리 잠그고 ▲어린 자녀가 창문 근처에 몸을 기대거나 상체를 내미는 등의 행동을 절대 하지 않도록 가정에서 안전의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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