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산한 가주 스탁튼, 살인·상해범죄 극심 오클랜드, 강도 전국 최고·재산 범죄도 9위
미서 가장 위험도시 10
5년 연속 감소하던 미국의 강력범죄가 2012년 1.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대도시들은 그 증가폭이 예상외로 커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살인, 과실치사, 강간, 강도, 상해범죄등 강력범죄가 미시간 플린트나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같은 도시에서는 급속히 증가해 비즈니스 하기가 불안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월스트릿 저널의 마켓워치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곳을 꼽았다.
■클리블랜드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383.8인구: 39만3,7812012 살인사건: 84빈곤률: 34.3%고교 졸업이상 졸업자 비율: 77%지난해 매 10만명당 825건 이상의 강도 발생.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이어 전국 2위다. 2011년 3,156건이던 강도사건이 3,252로 늘었다. 또 절도율은 10만명당 2,500건으로 전국 두 번째다. 절도는 물리적 힘이나 강제성이 포함되지 않아 강력범죄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최근 3명의 여성이 다운타운의 한 주택에서 10년간 강제 구금됐다가 탈출한 사건으로 경찰이 비난을 받고 있다. 가난 정도도 심해 2011년 세대수입이 중간값이 2만5,731달러로 전국치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볼티모어
10만명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405.7인구: 62만5,4742012 살인사건: 219빈곤률: 25.1%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80.5%2012년 인구당 살인률이 5위다. 강도는 10만명당 576.4로 전국 9위. 강력 범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시정부는 최근 범죄율은 하락세에 있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살인사건은 2011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총기 범죄를 오히려 6%가 내려갔다고 볼티모어 경찰국이 밝혔다.
재산범죄를 10만명당 4,660.3건으로 강력범죄율이 높은 도시들 보다는 비교적 낮은 수치다.
■코네티컷 뉴해븐
10만명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439.2인구: 12만9,9342012 살인사건: 17빈곤률: 30.1%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78.4%2011년 강도가 766건 발생해 10만명당 589.1건으로 8번째. 2012년 강도가 844건으로 10만명당 649.6으로 크게 뛰었다. 또 상해범죄 역시 늘어났다. 살인건은 2011년 34건보다 줄었다. 최근 경찰은 보호 감찰에 있는 갱단원이나 가석방자들의 고교 졸업장 취득을 돕고 직업 알선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뉴해븐 25세 주민 78.4%가 고교졸업자이지만 전국 평균 85.9%보다는 크게 뒤지는 수치다.
■앨라배마 버밍햄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517.8인구: 21만3,2662012 살인사건: 67빈곤률: 32%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81.3%2012년 살인사건 발생율(10만명당 31.4)과 상해폭력(10만명당 954.2)에서 악명 높은 전국 10대 도시에 꼽힌다. 또 재산범죄는 6,934.1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절도는 10만당 2,205.7로 6위. 불경기 여파는 심각하다. 버밍햄의 2011년 세대수입 중간값은 2만8,646달러로 미국 평균 5만502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빈곤률도 전국 16%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캘리포니아 스탁튼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548인구: 29만9,1052012 살인사건 : 71빈곤률: 25.8%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75.1%강력범죄 발생건은 2011년 4,155에서 4,630으로 뛰었다. 이는 강도사건(1,323건에서 1,556건으로 증가)과 상해범죄(2,684건에서 2,912건으로 증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살인, 강도, 상해범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고 얼마전 파산까지 한 도시다. 실업률도 전국 비율보다 10% 포인트나 많은 18.3%로 높다.
■테네시 멤피스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750인구: 65만7,4362012 살인사건: 133빈곤률: 27.2%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83.4%2012년 상해범죄가 10만명당 1,151.9건이 발생, 전국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살인사건 발생률은 20.2건이며 강도 발생률은 514.4건로 1011년보다 증가했다. 이같은 범죄율 증가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은 것으로 최근 갤럽 조사 결과 나타났다. 주민 43%가 밤거리를 다니기가 무섭다고 답해 전국 50개 대도시중 가장 높았다.
■세인트루이스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776.5인구: 31만8,6672012 살인사건: 113빈곤률: 27%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83.9%2012년 10명당 1,120.6건의 상해범죄가 발생해 전국 4위에 올라있다. 살인률도 35.5건으로 전국 5위이지만 경찰의 순찰력 강화로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가 전년보다 80건이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좋아진 도시에 올랐다. 강도도 10만명당 106건이나 줄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1,993.1인구: 39만9,4872012 살인사건: 126빈곤률: 21%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79.910만명당 1,085.9건의 강도사건이 2012년 발생해 전국 최고다. 또 강도사건도 851.2건이 발생했다. 살인과 상해범죄는 전년치보다 늘어났다. 재산 범죄 또한 2011년 5,287건에서 10만명당 6,594건로 올라 전국 9위다. 범죄율 증가는 2010년 재정 위기로 대규모 경찰병력 감원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트로이트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2,122.6인구: 70만7,0962012 살인사건 : 386빈곤률: 40.9%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77.4%살인은 10만명당 54.2건으로 전국 2위. 지난해 살인사건 비율은 범죄 살인 386건과 정당방위 살인 25건이 발생해 4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상해범죄는 전년보다 10여건이 줄어든 1,320.8건이지만 여전히 전국 2위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업률이 18.6%높으며 세대수입 중간가도 2만5,193달러로 낮다.
■미시간 프린트
10만명 당 강력범죄피해건수: 2,729.5인구: 11만1,6322012 살인사건: 63빈곤률: 40.6%고교 졸업이상 성인 비율: 82.9%강력범죄가 10만명 당 2,729건으로 전국 1위다. 인구가 10만명 조금 넘는데도 살인이 63건이 발생했고 상해범죄가 1,930건이나 났다. 또 절도율도 전국 최고다. 관할 기니시 카운티 셰리프국이 3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이동식 경찰팀을 만들어 대응할 계획을 세웠으나 릭 스나이더 주지사가 지원을 거부했다. 디트로이트와 같이 플린트도 경기 침체가 심한 곳으로 중간 세대수입이 2만3,280달러에 그쳐 전국 555개 도시중 두 번째로 낮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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