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소 탐방/이탈리안 레스토랑카브레아
▶ 이탈리아 출신 할머니·아버지로부터 본고장 맛 전수 10세 때 처음 찾은 식당의 셰프 겸 주인으로 솜씨 발휘
이탈리안 레스토랑‘카브레아’를 운영하는 조지 사키스는 본고장의 맛을 선사, 손님들의 인기가 높다.
3가와 라브레아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브레아’ (Ca’ Brea)는 이름처럼 단골 고객들에게는 라브레아 길의 또 다른 ‘집’과 같다.
그만큼 한인 손님들에게도 편안한서비스로 만족감을 높여준다는 의미다. 20년 전 단골 고객에서 시작,현재 카브레아의 새 주인으로 이곳의‘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조지 사키스(30) 셰프는 라브레아 길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를 만나 직접 카브레아에 대해 들어봤다.
- 요리사가 된 계기는
▲아버지가 이탈리아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아버지가 이탈리아 음식을 요리하는 것을 보고 자랐고 10살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기시작했다. 사람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14세에 접시닦이부터 시작해서LA 인근 수많은 식당을 거쳐 경력을쌓았다. 아시안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서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요리경험을쌓았다. 대학 졸업 후 베니스에 가서본격적으로 이탈리아 음식을 공부했고, 돌아와서 카브레아를 선택했다.
- 카브레아는 언제부터 맡았다.
▲카브레아에 처음 온 것은 10세때 가족과 함께였다. 단골이 되면서당시 오너였던 안토니오 토마시 셰프랑 친해졌다. 어린 나를 주방에 직접데려가 음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2005년부터 셰프로 일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 토마시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 가족과 함께 카브레아를 인수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항상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갖고싶어 하셨기 때문에 아버지의 꿈을대신 이룬다는 생각으로 주저없이 내가 맡기로 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다. 왜 카브레아인가.
▲카브레아는 23년간 LA 커뮤니티와 함께 해 왔다. 10세때부터 찾은 나처럼 10년, 20년씩 함께해 오며 좋은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단골들이 많다. 나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그들과 그 추억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어떤 음식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고객 한 명한 명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모든 손님들이 다 가족 같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함께 행복해지는곳이 카브레아다.
- 추천 메뉴는?
▲신선한 해산물에 토마토 와인 소스가 어우러진 ‘시푸드 파스타’를 추천한다.
하루 주문량이 늘 20~30개에 달하는 카브레아 최고 인기메뉴다.‘ 블랙라이스 리조또’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리조또 특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베니스에서 특별히 공수한 쌀을사용한다.
- 한인 커뮤니티에 애착이 많다고들었다.
▲한인 고객이 전체 40% 이상일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래된단골 고객도 많다. 한인들은 타인종고객보다 시푸드 메뉴를 더 선호하는데, 카브레아의 강점 중 하나가 신선한 시푸드다. 한인 고객층을 더 넓히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비즈니스 고객이 많지만 앞으로 한인 가족 고객들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 한인 직원은 없지만 그건 아직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을 정말 사랑하고 열정적인 한인과 함께 일해 보고싶은 생각이 있다.
- 한식을 이용한 새로운 레서피 개발 계획은?
▲이전에 스페셜 메뉴로 고추장과 토마토 소스를 함께 이용한 랍스터 요리를 내놓은 적 있었다. 반응이좋았지만 오로지 한인들에게만 통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다른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식메뉴에 포함할 수 있는 요리 개발을 위해 고민중이다. 코리안 바비큐를 좋아하는데그 맛을 활용한 퓨전 메뉴를 개발해보고 싶다.
- 현재 카브레아에서 제공하는 스페셜 딜은?▲무료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는해피아워로 바에서 모든 주류가 5달러에 제공된다. 신문광고를 가져오면메뉴가격에서 10% 할인해 준다.
<박지해 기자>
■ 카브레아는
1991년 처음 문을 열었다. 파스타와 리조또 전문으로 컨셉은 이름처럼‘집’ (casa)과 같은 곳이다.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치 어머니가 직접만들어주는 것 같은, 홈메이드 요리를 즐기는 곳이다. 그래서 오픈주방을통해 요리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했다.
약 50개 이상의 브런치와 점심/저녁메뉴가 마련돼 있으며 100여종의와인도 구비돼 있다. 7,000스퀘어피트에 약 250석의 규모로 10명부터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룸과연회장도 이용 가능하다.
매일 오전 11시30분에 오픈하고 월~목은 오후 10시, 금, 토요일은 오후11시, 일요일은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www.cabrearestaurant.com
346 S. La Brea Ave. LA
(323)938-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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