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날 ‘필라 재즈 오케스트라 콘서트’ 성황
필라델피아 재즈 오케스트라 리드 보컬 에밀리 제터버그
지난 15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총 2시간 반 동안 중부 뉴저지 예술 도시인 메타친에서 8월의 밤을 수놓은 록 뮤직 콘서트 시리즈 첫 번째인 재즈 콘서트가 열렸다. 뉴욕 시에서 불과 30마일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외곽 베드타운이지만 여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미국 고유 타운 분위기를 고집하는 것이 메타친의 특징이다.
이 타운의 특성에 맞게 올해도 예술 공연 시리즈를 선보이는데 모든 공연이 무료. 이유는 각종 기부금과 주정부 재정보조를 타낸 메타친 아트 카운슬의 숨은 공로가 크다. 이날 공연도 메타친 기차역 인근 주차장에서 열려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에서 고된 일정을 마친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정장을 한 채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되어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간간히 지나가는 기차소리가 여름밤 음악회에 어우러져 낭만을 더욱 가중시키기도 했다.
올해 공연의 첫 스타트로 필라델피아 재즈 오케스트라가 초청되었는데 이 밴드는 1920년대 재즈 밴드 전성시대 빅 밴드 재즈를 고집하는 그룹으로 밴드 인원만 20명이 넘는 대형 예술 단체라고 이 밴드 디렉터 조 본조비가 밝혔다.
특이한 사실은 이 밴드의 구성원이다. 이들 밴드 요원들은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를 재학 중인 젊은 학생들이다. 현재 리드 보컬로 활약 중인 에밀리 제터버그는 UCLA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이번 공연이 끝난 다음 주 바로 LA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특이한 사실은 이 밴드 구성원 모두가 뉴저지 고등학교 재학생이거나 출신이다.
이날 공연을 후원해주고 성사시킨 메타친 아트 카운슬에 감사를 표하는 본조비 디렉터가 감사의 말에서 “무려 60년 전통의 필라델피아 재즈 프로그램은 필라델피아 시가 고등학교 재즈 음악 프로그램을 대폭 삭감하고 지원을 중단하면서 오케스트라만 명맥을 유지할 뿐 단원을 구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남부 뉴저지 체리 힐을 비롯한 인근 뉴저지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 중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주로 뽑게 되었는데 이제 이들 재능있는 학생들이 점점 북쪽 학교에 위치해 이제는 주로 프린스턴, 이스트 브런스윅 고등학생까지 리쿠르트를 하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재즈 밴드 맴버 중 리브 보컬 에밀리 제터버그는 프린스턴 고등학교 출신이고 단원 중 하나는 중서부 뉴저지 배스킨 리지 고등학교 출신이다.
재즈 음악의 모든 면을 추구하는 필라델피아 재즈 오케스트라의 명성은 인근 지역뿐 아니라 전 미국에서도 유명하고 더욱 유럽의 어린 재즈 뮤지션들은 열광을 한다고, 바로 2주전까지 유럽 투어를 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의 밴드가 절대로 연주하지 않은 한 곡이 있는데 이는 뉴욕 뉴욕 이라는 프랭크 시나트라 노래다. 하지만 이번 유럽 투어 동안 가장 많은 요청곡이 바로 뉴욕 뉴욕이었다. 재즈하면 무조건 뉴욕을 연상시키는 통에 빅 밴드 전통의 필라델피아 재즈가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도 말했다.
또한 본 조비 디렉터는 “뉴욕 뉴욕을 연주해 달라는 유럽 팬들의 요청에 급기야는 그리스 공연 때 뉴욕 뉴욕은 연주할 수 없지만 스윗트 홈 시카고 (또 다른 재즈 음악의 본산지)를 연주 할 수도 있다고 농담 했는데 불행히도 그리스 관객 모두가 이 유머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너털웃음 지었다.
총 1부와 2로 나눠 1부는 주디 갈란드의 오버 더 레인보우 등 오래된 전통 재즈 멜로디를 선보였고 8시 15분부터 시작된 2부 순서에서는 학생들이 갈고 닦은 최신 재즈 유행곡들을 선보여 이 공연을 보기위해 모여든 약 200여 명의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콘서트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이들 어린 뮤지션들의 재능과 노고를 치하했다.이번 공연을 위해 메타친 아트 카운슬은 뉴저지예술국과 메타친 세이빙스 뱅크에서 재정보조를 받았다.
22일 거리 음악회 중 우천 시 뉴 스트릿과 센터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메타친 시니어 센터로 장소를 옮긴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타친 아트 카운슬 담당자 낸시 골드버그 전화: 732-632-8502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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