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투표하면 충분히 승리”
▶ 한인사회 더 많은 기회.지원 약속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아시안계 유권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더욱 많은 아시안계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27일 본보를 방문한 존 리우(사진) 뉴욕시감사원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했다.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며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되는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할 법도 하지만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확신했다.
리우 감사원장은 현재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경쟁자인 앤서니 위너 전 연방하원의원,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장, 빌 톰슨 전 뉴욕시감사원장, 빌 데블라지오 뉴욕시공익옹호관에 뒤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9월10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다면 승리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우 감사원장은 “현재 여론조사는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아시안 유권자는 각기 다른 12개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집계할 수 없다”며 “뉴욕시민의 15%를 차지하는 아시안계가 더욱 많은 투표를 한다면 내 지지율은 현재 거론되는 지지율을 훨씬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 감사원장은 “현재 상황이 아시안으로서 처음으로 뉴욕시의원과 뉴욕시감사원장에 도전했을 때와 무서울 정도로 똑같다”며 당시에도 자신이 선거에서 전부 승리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아시안인이 시의원과 감사원장에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나의 도전을 의심하는 이들은 내게 ‘도대체 왜 출마하는 거야’, ‘당신은 떨어질 것이 분명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나는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선거운동에 임했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끝까지 묵묵히 나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뉴욕한국일보가 아시안 대표 미디어스폰서로 참여하고 뉴욕소상인총연회가 실시한 ‘뉴욕시 선거 후보 소상인 정책 토론회’에서 유일하게 상가렌트 안정법안을 지지해 박수갈채를 받은 그는 “뉴욕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며 “소상인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고용을 늘려서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인 커뮤니티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을 받아야만 한다”며 “이번 선거에 한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투표에 나서서 뉴욕시의 새로운 변화에 참여하자”며 한인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조진우 기자>
■존 리우는
1967년 1월 대만출생으로 5세 때 이민 와 브롱스과학고를 졸업하고 빙햄턴 뉴욕주립대학에서 수학·물리학을 전공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에서 매니저로 일했으며 노스 플러싱 시빅 어소시에이션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1년과 2009년 뉴욕시에서 각각 아시안 처음으로 시의원과 시감사원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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