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축제 장터 독도 홍보 부스에서 한인들이 독도 무료 탐방을 위한 응모권을 작성해 박스에 넣고 있다. <박상혁 기자>
26일 LA 한인축제 먹거리 장터가 문을 연 가운데 이곳을 찾은 한인 젊은이들이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축제 이날을 기다렸다!” 26일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된 제40회 LA 한인축제의 장터와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는 첫 날부터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축제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LA 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장터부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0여개가 설치됐고 이 중에는 한국 각 지역 지방자치 단체들에서 공수돼 온 각 지방 특산품이 진열된‘농수산물 엑스포’ 부스 100여개가 일찌감치 매진돼 한국과 미국을 잇는 축제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특히 이날 축제 개막 첫 날부터 축제장에는 한인들은 물론 중국, 일본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과 백인, 히스패닉 등까지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관람객들이 몰려‘어울림’이란 주제에 맞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 팔도 지방자치 단체와 시·군이 참여한 농수산물 엑스포 장터는 예년과 같이 놀만디 선상에 토속장터로 자리를 깔았다. 참여업체들은 배, 곶감, 멸치, 김, 고등어, 고추장, 건강차, 쌀, 젓갈 등을 판매한다. 한국관광명품협회도 각 품목별 최고급 전통 공예품만 판매하는 16개 장터부스를 차렸다.
◎…LA 한인축제재단은 올해 40주년 축제 의미를 살리기 위해 ‘문화예술 공연’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4일 동안 축제 관람객에게 문화공간과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무대와 관객석을 업그레이드했다.
중앙무대는 멀리서도 선명한 영상이 보이도록 고화질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무대 위쪽에는 문화예술 공연에 나서는 단체 홍보차원에서 별도의 전광판도 추가했다. 관객석 위에는 햇빛을 막아주는 가림막도 설치됐다.
◎…개막식 전부터 식전행사를 둘러본 축제 관람객들은 “LA 한인축제를 기다려 왔다”고 입을 모았다. 오경신(86) 할아버지는 “한인축제 현장은 익숙한 잔치를 구경하듯 신이 난다”며 “이곳에서 아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날 수 있고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은 친근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지켜본 강애리(24)씨는 “미국에서 한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면서 “특히 여러 인종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인지도 높은 기업체들이 한인축제 현장을 꾸며서 놀랍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청은 지난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제40회 LA 한인축제를 찾아 독도 알리기에 나섰다. 독도 홍보를 위해 LA 한인축제를 찾은 경상북도청 관계자들은 독도 사랑 양말과 풍선, 폴라로이드 사진, 홍보 책자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해 알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상북도 정무호 독도정책 과장은 “미주 교민들을 상대로 독도탐방 추첨을 통해 3명을 선발, 내년 5월에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오는 28일 코리안 퍼레이드 후에 남가주 13개 대학 총학생회의 독도 플래시몹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김형재ㆍ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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