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라이벌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 간 충돌이 또 다시 폭력을 불러 다저스 팬인 20대 남성이 흉기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30분께 자이언츠 홈구장인 AT&T 팍 인근에서 두 그룹 간 시비가 싸움으로 번지면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조나단 덴버(24·사진)가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덴버는 당시 LA 다저스 경비원 출신의 아버지 및 형과 함께 이날 AT&T 팍 구장에서 벌어진 양팀 간 경기를 관람한 뒤 나오던 길이었으며, 이들과 싸움을 벌인 상대방은 인근 주점에서 나오던 길로 이들 중 한 사람이 자이언츠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기 종료 1시간30분여만인 25일 오후 11시30분께 “다저스 팬과 자이언츠 팬을 포함한 남성 10명이 AT&T 팍에서 북쪽으로 몇 블락 떨어진 곳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흉기를, 다른 한 명은 둔기를 들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었던 다른 남성 한 명은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자이언츠 팬인 21세와 18세의 남성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에는 LA 다저스 구장에서 벌어진 양팀 간 시즌 개막전에서는 자이언츠 팬 브라이언 스토우가 경기 후 주차장에서 다저스 팬 2명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영구적인 뇌손상 장애를 입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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