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리처드 이(사진)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가 자라나는 법조계 꿈나무들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판사로 선정됐다.
루터 앤 터커 로펌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청소년 모의재판과 법 교육 프로그램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리처드 이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를 ‘2013 최고의 판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펌 측은 이 판사가 올 한해 청소년 모의재판 교육 프로그램에 지도 판사로 활동하면서 참여 학생들과 심도 깊은 상호작용을 주고받았다고 평했다.
이 판사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최고 판사로 선정된데 대해 “대단한 영광”이라며 “고등학생 때 법조인으로서 꿈을 키웠던 프로그램에 지도 법조인으로 참여해 보람을 느꼈는데, 이로 인해 최고의 판사로까지 선정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 판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란 이 판사는 의사 집안에서 자라 부모님의 뒤를 따라 의사의 꿈을 키웠지만 고등학생 시절에 접한 모의재판 프로그램으로 진로를 바꿨다는 것이다. 이 판사는 USC 법대 졸업 후 꾸준히 청소년 모의재판과 법 교육 프로그램에 봉사해 왔다.
이 판사는 지난 2010년 8월 한인 최초로 오렌지카운티의 수피리어 코트 판사로 임명됐었다. 현재 미성년자 범죄관련 재판을 담당하고 있으며, 판사에 임용되기 전 그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검사로 10여년간 연방 법무부의 테러리즘과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에서 재직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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