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작년 8만여명이 수업일수 10% 땡땡이… 출석관리 부재
▶ 출석률 따라 기금 지원받는 공립학교들 재정압박 심화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무단결석 실태가 심각해 출석률에 따라 기금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들의 재정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전체 초등학생들 중 약 30%가 1회 이상 무단결석을 했으며 연간 수업일수의 10%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도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 검찰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무단결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일부 학교는 전체 학생의 약 90%가 1회 이상 무단결석을 한 경우도 있었다며 무단결석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2011~2012학년도의 경우, 무단결석을 한 초등학생은 69만여명에 달해 전체 무단결석자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초등학생 5명 중 1명은 연중 1회 이상 무단결석을 한 것과 같다. 주 정부는 학생들이 30분 이상 3회 이상 무단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무단결석으로 간주한다.
2012~2013학년도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전년도 20% 수준이었던 초등학생 무단결석률이 29.6%로 치솟아 무려 98만2,353명이나 무단결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8만3,000여명은 연간 수업일수의 10% 이상을 무단결석했던 것으로 나타나 무단결석 실태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LA 지역의 경우, 초등학생 무단결석률은 20.5%로 12.3%로 집계된 오렌지카운티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초등학생들의 무단결석이 크게 늘면서 학교들의 재정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학생들의 출석실태에 따라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 정부는 학생들의 무단결석으로 주내 공립학교의 재정손실은 연간 14억달러에 달하며 주정부의 재정지원 손실액은 연간 4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무단결석 증가가 학생들의 범죄연루 가능성 증가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 검찰은 고등학생 졸업률이 10% 증가하면 범죄율이 20%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초등학생의 무단결석은 고등학교 중퇴로 이어져 잠재적인 범죄율 증가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무단결석이 크게 늘고 있는데도 여전히 학생들에 대한 출석관리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 검찰에 따르면 학생이 무단결석을 할 경우, 부모에 대한 전화통보나 면담만으로도 결석률을 낮출 수 있으나 캘리포니아는 개별 학생에 대한 출결관리 시스템이 미비해 시급히 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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