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총회에 의료세미나 및 장학금 수여식 곁들여
양성철 전 주미대사 특강도
의료 보건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2세들이 중심이 된 ‘워싱턴주 한미의료전문인협회(KAHPA)’의 봉사와 헌신에 한인사회로부터 큰 박수가 쏟아졌다.
워싱턴대학(UW) 병원 심장전문의이자 의대 교수인 유진 양 회장이 이끄는 KAHPA는 지난 28일 시애틀 팬 퍼시픽 호텔에서 제3회 연례 컨퍼런스를 열었다. KAHPA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영어권이지만 이날 행사는 한인 1~2세를 아우르는 성격으로 마련했다.
KAHPA는 이날 오후 3시간에 걸쳐 ▲심장질환 ▲간질환 ▲위암 ▲헬리코박터 ▲치과 ▲성형외과 ▲로봇을 활용한 시술 등에 관한 세미나를 열어 한인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연례 총회에서는 한국에서 고려대를 졸업한 뒤 현재 UW에서 공공보건분야 박사 과정중인 박성철군과 페더럴웨이 토드비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노스웨스턴칼리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며 의대 진학을 꿈꾸고 있는 소피아 박양에게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장학금은 지난 4월 레이니어 등반에 나섰다가 눈사태로 숨진 한인 여의사 고 유덕희(영어이름 조이스 유)씨가 생전 KAHPA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뜻을 기려 ‘조이스 유 장학금’으로 이름이 붙여져 수여됐다.
장학금 시상식이 후 남북통일에 관한 양성철 전 주미대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한국 국회의원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주미대사를 지냈던 양 전 대사는 특유의 입담으로 조국통일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양 전 대사는 “한국에서는 여러 정치적 현안이 있지만 이를 배제하고 한인 2세대들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통일을 주제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전 대사는 KAHPA 유진 양 회장의 아버지이며 딸 역시 머서 아일랜드에 살고 있어서 시애틀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광재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이사장, 민학균 전 시애틀한인회장, 코너스톤 클리닉(무료진료소)을 이끌고 있는 신창범ㆍ변재준 박사 등 한인 1세대들도 참석해 KAHPA 회원들을 격려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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