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콜럼비아 강 보네빌 댐 100만 마리째 통과
시간당 1만 8,896마리 신기록도
콜럼비아 강의 보네빌 댐을 통해 상류로 회귀하는 치눅연어가 올 시즌 들어 이미 100만 마리를 돌파, 지난 1938년 이 댐이 건설된 이후 최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댐 당국은 지난 9월9일 하루 치눅연어 6만3,870마리가 댐 상류로 올라가 1일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엄청난 양의 연어가 몰려와 지난 주 100만 마리 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매년 9월17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치눅연어 회귀 수는 평균 7,157마리였고 5년전 그 날짜엔 고작 4,451마리만 올라왔지만 올해 9월17일엔 1만8,896마리가 통과했다.
이 댐에서 14년째 연어 수를 계산해오는 자넷 달렌은 시간 당 2,000여 마리가 자신의 종전기록이었지만 최근엔 한 시간 동안 3,483마리를 세어 최고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보네빌 발전소의 케빈 윙거트 대변인은 봄~여름철에 치어들이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아전장치를 강화했고 가을에 성어들이 쉽게 회귀하도록 물 사다리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강 상류 산란장소의 정화 및 보존 작업, 상대적으로 낮았던 해양의 수온 및 예년보다 풍부했던 연어 먹이 등이 올해 치눅연어의 기록적 회귀에 원인이 됐다고 윙거트는 설명했다.
치누연어의 회귀가 크게 증가하자 이를 멸종위기 명단에서 빼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지만 자연보호 단체들은 콜럼비아 강과 지류인 스네이크 강에 서식하는 13개의 연어무리가 연방정부 보호명단에 올라 있다며 이들 중 특정부류를 제외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반박한다.
태평양연안 어류업협회의 글렌 스페인 서북미 지국장은 “치눅연어 회귀가 늘어났다고 당장 좋아하기보다는 이들이 해양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또 줄어들 것에 대비해 콜럼비아 강의 서식환경을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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