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상당수 연방기관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LA 카운티 소속 공무원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일 LA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거리시위를 벌여 이날 일부 카운티 기관들의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LA 다운타운에서는 2,000여명의 LA 카운티 공무원 노조 소속 직원들이 모여 카운티 청사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5만5,000여명이 소속된 LA 카운티 공무원 노조의 린다 덴트 부위원장은 “미국 전역에 불어 닥친 불경기 여파로 LA 카운티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지난 4년간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지금까지도 임금 인상을 해주지 않는 것은 LA 카운티 소속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노조의 이런 요구에 대해 LA 카운티는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임금을 6%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맞섰다.
윌리엄 후지오카 LA 카운티 CEO는 “당장 이번 달에 임금을 2% 인상하고, 내년 10월과 2015년 4월에 각각 2%씩의 추가 인상을 통해 총 6%의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LA 카운티는 이제 막 불경기 여파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 정도 임금 인상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카운티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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