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로 가주 평균 22% 웃돌아… 비싼 주거비 탓 가장 가난
LA 카운티가 캘리포니아에서 빈곤율이 높은 가장 가난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LA 카운티의 비싼 주거비가 빈곤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와 스탠포드 빈곤 및 불평등센터가 공동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현재 LA 카운티에는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주민이 2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LA 카운티의 빈곤율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빈곤율 22%에 비해 5%포인트 높은 것으로 LA 카운티의 빈곤 실태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22%로 조사된 캘리포니아주의 빈곤율 역시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 전국에서 캘리포니아가 빈곤 주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알려진 센트럴밸리 지역보다 LA 카운티의 빈곤율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PPIC의 경제학자 새라 본은 “항상 센트럴밸리 지역을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여겨왔으나 이번 조사는 통상적으로 그간 빈곤조사에서 무시되어 온 실제 생활비용 요인과 정부 보조 수혜액 등을 모두 분석에 포함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의 공식 빈곤조사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이나 주택 보조금, 푸드스탬프 등 정부 보조금과 교통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포함한 실제 생활비를 무시해 정확한 빈곤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조사에서 LA카운티 주민들은 명목 소득액은 센트럴밸리 지역 주민들보다 높았으나 비싼 주거비와 교통비 등으로 실제 생활비용이 월등히 높아 실제 빈곤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소득액이 지출에 미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푸드스탬프, 캘웍스, 세금보조(EITC) 등 연방 정부나 지역 정부의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이 없으며 생활하기 힘든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USC 도웰 마이어스 교수는 “LA 지역 주민들은 미시시피 주민들보다 더 절실하게 연방 정부의 보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LA 주민들의 빈곤실태를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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