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진흥재단 신임 길옥빈 이사장
▶ AP과목에 채택되려면 전국 500개교 개설 필요
한국어진흥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길옥빈(오른쪽) 변호사가 김화경 사무국장과 자체 개발한 교재를 소개하고 있다.
“한인사회가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힘써 주세요”미국 내 초·중·고 정규학교 대상 한국어반 개설에 앞장서는 한국어진흥재단이 새 이사장을 맞이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길옥빈 변호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2001년 재단 이사로 참여한 길 이사장은 10년 만에 두 번째 이사장을 맡게 됐다. 길옥빈 신임 이사장은 한국 정부와 협력해 미국 내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길 이사장은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 개설현황은 중국어와 일본어반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상황”이라며 “한인사회가 발전하고 한국의 위상이 커진 만큼 우리도 보다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한국어진흥재단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규학교에 개설된 한국어반은 약 75개, 애프터스쿨까지 포함할 경우 100여개반에 이른다. 한국 교육부는 정규학교가 한국어반 개설을 결정할 경우 초기 2년 동안 재정 및 교과서 지원에 나선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남가주 지역의 경우 약 50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있다.
길 이사장은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은 한인 2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타민족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한인사회 위상을 고려해 한국어반 개설 필요성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의 최종 목표는 고등학교 AP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일이다. 한국어가 AP과목으로 채택되려면 미 전역에 약 500개 한국어반이 개설돼야 한다.
길 이사장은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요구와 학생들의 수요가 있어야 한다”며 “재정 및 교과목 수업은 재단이 책임진다.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어반 개설을 각 지역 학교에 요구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문의 (213)380-5712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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