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작업 순조… 중순께부터 단청작업 들어가
2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보수작업 중인 범종사의 보수 전문가들이 우정의 종 표면의 부식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보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말 제야의 종 타종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8월부터 샌피드로 앤젤레스 게이트팍 우정의 종각에서 보수작업을 진행 중인 범종사(종장 채동희) 측은 2일 표면부식 방지작업이 80%까지 진행돼 이달 중순부터 2차 보수작업인 종각 단청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동희 종장은 “1차 보수팀 6명이 지난 한 달 동안 종 표면부식을 제거하고 종각 시멘트 파손부위도 손질했다”며 “하루 평균 8~11시간씩 보수작업에 집중한 덕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팀은 현재 우정의 종 표면 녹을 벗겨내고 지저분한 부위와 기포가 발생한 자리를 원상태로 복원하는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단청작업을 위한 종각 청소 및 파손부위 손질도 완료됐다. 채 종장은 “현재 종각은 단청을 바로 입힐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라며 “이달 중순 단청 보수팀 7명 도착에 앞서 더 세밀하게 보수할 부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작업이 한창인 우정의 종각에는 범종사 보수팀을 격려하려는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채 종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참 많은 분들이 종각을 찾아와주셨다”라며 “우정의 종각에 한인 분들의 향수와 우리의 얼이 담긴 것 같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맞게 남은 보수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이날 저녁 1차 보수팀 6명을 신연성 총영사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박상준 회장은 “한국 전통 건축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수팀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현장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고 싶은 단체가 있다면 직접 현장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507-9801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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