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심 고속도로 위에서 모터사이클 폭주족이 일가족을 태운 SUV를 가로막고 운전자를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폭주족 단속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뉴욕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맨해턴 웨스트사이트 고속도로에서 부인과 두 살배기 아기를 태우고 레인지로버 차량을 운전하던 알렉시언 리언(33)은 폭주족 모터사이클에 둘러싸여 주행하다가 갑자기 끼어든 모터사이클과 가볍게 접촉했다.
그러자 20~30명의 폭주족들이 레인지로버를 에워싸고 위협을 가했다. 이에 겁을 먹은 리언은 차를 급발진했으며 그 충격으로 최소한 폭주족 1명이 튕겨져 나가고 다른 폭주족은 황급히 몸을 피한 다음 모터사이클과 SUV 간 추격전이 이어졌다.
도망치던 리언의 차가 교통체증에 막혀 멈춰 서자 폭주족은 헬멧으로 운전석 창을 부순 다음 리언을 끌어내 마구 때렸다. 이 폭행장면은 폭주족 중 한 명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힌 동영상과 뉴욕 경찰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리언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레인지로버에 치인 폭주족 1명은 다리가 부러지고 척추를 다치는 중상을 당해 하반신 불구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리언은 기소되지 않았으나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사건에 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SUV가 폭주족의 공격을 받았는지, 차량 안에 부인과 아이가 타고 있는지 등 관련 정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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