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치기부금 ‘큰손’은 누구?
▶ 거액 기부자 분석
미국 정계에 대한 `큰손’ 기부자들은 백인과 남성, 부자가 주를 이룬 극소수 엘리트층으로, 다수 미 국민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선거자금 개혁운동 비영리 단체인 `퍼블릭 캠페인’이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선거와 관련해 개인이 후보자와 정당 등에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 총액 한도는 11만7,000달러였고, 이 한도액의 90%인 10만5,300달러 이상을 기부한 사람은 1,219명이었다. `엘리트 기부자’로 규정된 이들이 기부한 총액은 1억5,000만달러를 넘었다. 이 자금 중 56.2%는 공화당에, 40.9%는 민주당에 기부됐다.
이들의 성향을 분석하면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이들이 절반에 가까운 47.6%를 차지했다. 소득 상위 10%로 범위를 확대하면 엘리트 기부자들 가운데 80.5%가 해당됐다.
이 가운데 26명은 미국 100대 부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또한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억만장자 442명 가운데 69명이 큰손 기부자 명단에 올랐다.
큰손 기부자 중 이들처럼 기업 창업주나 최고경영자(CEO)가 직업인 사람은 220명이었다. 직종으로 따지면 금융업이 347명(28.5%)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드림웍스 CEO 제프리 카젠버그 등도 이 명단에 들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4.3%, 여성은 25.7%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고서는 또한 큰손 기부자들의 거주지를 살펴볼 때 대부분 백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퍼블릭 캠페인 측은 “이들 큰손 기부자는 부자와 백인, 남성이 주를 이룬 극소수 엘리트층으로 다수 미 국민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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