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테그랄에 합계 4-2…광저우와 패권 다툼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김진규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FC서울이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은 2일 이란 테헤란의 알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4강2차전에서 하대성의 선제골과 김진규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서울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4-2로 에스테그랄을 누르고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K리그는 포항(2009년·우승), 성남(2010년·우승), 전북(2011년·준우승),울산(2012년·우승)에 이어 5년 연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썼다.
서울은 전신인 안양LG 시절 2002년 아시안클럽 챔피언십(AC 챔피언스리그 전신)에서 준우승을 차지한적이 있지만 2002-2003 시즌부터AFC 챔피언스리그로 확대 개편되고서울로 연고 이전을 하고서 결승까지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은 이날 데얀을 최전방에 세우고 몰리나를 처진 스트라이커로배치한 가운데 좌우 날개는 에스쿠데로와 고요한을 내세우고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하대성과 고명진을포진했다. 좌우 풀백은 김치우와 차두리, 중앙수비수는 김진규와 김주영이 맡았다. 김용대는 골키퍼 장갑을꼈다.
이날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절박한 입장이던 에스테그랄은 8만홈관중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거세게 몰아쳤으나 마음이 급한 탓인지 번번이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에스테그랄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고요한, 차두리의 오른쪽 측면 돌파와 왼쪽 측면을 맡은 에스쿠데로,데얀의 패스워크를 앞세워 서서히공격의 수위를 높여갔고 전반 37분에 터진 하대성의 절묘한 칩샷으로선취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찍어차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골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에스테그랄은 후반 5분 동점골에 이어 25분 모하메드 가지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그러고도 2골을 더 넣어야 하는 입장이었고 서울이 차두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진규가 성공시키자 사실상승부가 끝났다.
서울의 결승상대는 중국 광저우에버그란데로 결정됐다. 광저우는 앞서 벌어진 홈 2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4-0으로 대파, 1, 2차전 합계 8-1의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서울과 광저우의 결승1차전은 25, 또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11월 8, 또는9일 광저우 톈허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