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연성 LA 총영사, 미국 측에“책임 있다”지적
한국 정부가 미국과 LA 시정부에 ‘우정의 종각’에 대한 관리 및 보수책임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연성 LA 총영사는 지난 2일 한국 정부가 ‘우정의 종각’의 보수 및 관리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로부터 이 종각을 기증 받은 미국과 LA시 정부가 성실하게 관리 및 보수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우정의 종각 보수팀원을 관저로 초청한 신 총영사는 미국 정부와 LA시 정부가 한국 정부의 성의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우정의 종각을 기증 받은 미국과 LA시 정부가 이 종각을 관리하고 보수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재차 지적한 것이다. 지난 1976년 한국 정부는 미국 건국 20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기원하며 우정의 종각을 선물했다. 때문에 소유권자인 연방 정부와 관리책임을 맞은 LA시 정부가 종각 보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
한국 정부는 미국 측이 우정의 종각을 방치하자 지난 1월 재보수 비용 3억원(약 27만5,000달러)을 특별 지원했다.
하지만, 당장 LA시가 우정의 종각 보존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기는 어려운 실정.
LA시 정부는 재정난에 따른 공원관리국 예산삭감을 이유로 우정의 종각 보존사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정의 종각과 관련 LA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던 신 총영사는 “예쁜 강아지를 선물 받았다면 잘 키우는 게 맞지 않냐”고 물으면서 “가세티 시장과 시의회는 이 종각의 상징성을 인식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LA시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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