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가 보수 필요한 상태
▶ 차 수명 줄고 연료 더 소모 1인당 연간 800여달러 손실
LA가 미 전국에서 도로상태가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다. LA 한인타운 인근 도로에 깊은 팟홀이 패여 물이 고여 있다.
LA 지역의 도로사정이 미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A 지역 언론들은 교통연구기관 TRIP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LA 지역 도로의 60%가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기관은 LA가 미국에서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가장 구멍이 많고 포장상태가 나빠 시민 1인당 연간 800여달러의 손실을 끼친다고 밝혔다.
상태가 나쁜 도로에서 운전하면 자동차 수명이 줄어들고 고장이 잦아지며 타이어 교체 시기가 빨리질 뿐 아니라 특히 연료 소모가 많아지므로 운전자에게 경제적 손실을 안긴다고 이 연구기관은 설명했다.
이런 도로사정에 따른 추가비용이 LA와 롱비치, 샌타애나를 포함한 이른바 광역 LA권에서는 832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이 연구기관은 추산했다.
LA 지역 도로사정은 이미 악명이 높다.
이른바 ‘팟홀’이라고 부르는 구멍이 너무 많아 올해 취임한 에릭 가세티 시장은 ‘팟홀 수리’를 최우선 과제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LA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샌디에고가 차례로 도로사정 열악한 도시 순위 1∼4위를 차지해 캘리포니아주가 도로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새삼 입증했다.
도로사정 탓에 오클랜드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운전자가 입는 연간 손실액은 784달러에 이른다.
캘리포니아주 교통부 대변인 주디 기쉬는 “인구가 많으니 차도 많고 교통량 또한 늘어나니 도로 손상이 심한 게 당연하다”면서도 “도로는 대부분 교통량이 지금의 25% 수준이던 50년 전에 건설됐고 도로유지 보수예산은 필요한 금액보다 무려 15억달러나 부족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도로공사 윌 켐프턴 이사는 “연방 정부, 주 정부, 지방 정부가 도로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다면 상황은 갈수록 나빠져 운전자들은 더 큰 손실을 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로가 열악한 대도시 순위에서 애리조나주 투산, 뉴욕,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스탬포드, 위스콘신주 밀워키, 뉴올리언스, 오클라호마시티 등이 10위 이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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