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 의혹을 받았던 한국 고위 외교관들이 징계를 받게 됐다.
한국 외교부는 최근 재외공관 소속 요리사들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해외 주재 대사들을 지난달 25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중앙징계위원회는 관련 사안에 대해 2개월 동안 조사한 뒤 대사 2명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징계위에 회부된 두 대사는 모두 현직으로 고위 공무원”이라며 “공사급 이상 징계사안에 대해서는 중앙징계위원회에서 판단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관과 유럽지역 공관 요리사들은 인터넷과 언론매체에 공관 대사와 가족들에게 비인격적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요리사들은 감금을 당하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공관장 측은 일을 잘 하라는 차원에서 경미한 마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두 대사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못했다는 혐의가 적용돼 징계위에 회부됐다. 외교부는 대사관저에 요리사를 파견할 때 운영지침 준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08년 이후 지난 5년간 징계처분을 받은 외교관은 32명으로 집계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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