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여성은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믿는 등 망상장애 증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인 미리엄 캐리(34)의 모친은 4일 “미리엄은 지난해 8월 딸 에리카를 낳은 뒤 산후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치위생사로 일했던 미리엄이 폭력전과는 전혀 없었으며, 전날 워싱턴 DC에 갔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익명을 요구한 수사 당국자들을 인용, “캐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에 자신에게 직접 연락을 했으며, 심지어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것으로 믿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이 전날 차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캐리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것에 대해 과잉대응 비난여론도 일고 있다.
4일 인터넷에서는 사건 당시 차량에 한 살짜리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도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 것은 부적절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캐리는 전날 오후 백악관 인근에서 검은색 인피니티 승용차를 몰고 경찰 검문을 피해 전속력으로 의사당 쪽으로 달아났으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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