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 공화당 지도부가 10월 말까지 이민개혁 법안 처리를 완료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공개 천명하면서 연내 이민개혁 성사에 청신호가 켜질 지 주목된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의원총회 의장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은 지난 6일 히스패닉 방송인 유니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민개혁은 공화당 하원이 추진하는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라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이민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연내 통과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의회에 산적한 문제가 많지만 이민개혁을 다룰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며 “공화당 하원에서는 조만간 이민개혁 법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이달 중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화당 내 서열 4위인 로저스 의원의 이번 발언으로 올해 안에 이민개혁을 매듭짓겠다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의 구상이 분명히 드러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공화당 하원의 이민개혁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밥 굿래트 법사위원장과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총무도 이미 공개적으로 이민개혁 법안의 연내 마무리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하원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와 함께 17일까지 국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부채한도 상향문제를 해결한 직후부터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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