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조석(朝夕) 으로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낙엽이 나무위에 사뿐히 내려앉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듯하고 가을바람은 눈을 감아도 느낌만이래도 마음의 충만함을 느끼게 한다.
흰 구름이 떠도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가을 속에는 햇살 그늘이 같이 있기 때문일까?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며 계절에는 어김이 없다는 순리(順理)에 고개가 숙여 진다.
풍요와 쇠락의 계절, 모든 것을 움켜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인간의 생각인데 때로는 자연의 낙엽처럼 죽음을 준비하는 삶도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아름다운 가을밤에 별빛을 감상하며푸른하늘 아래 심호흡하며 문득 멈춰서다시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혼자인 자신을 뒤돌아보게 된다.
가을은 제각기 혼자만의 고독과 낭만을 갖으며 모든 사람을 철학자로 만드는기분이 든다. 낙엽도 생명을 심어놓고 떠나듯이 인생도 흘려가는것이 아니라 채워지는것이다. 빈잔에 물을 채우듯 인생도 살기위해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닌가!인생은 길고도 짧은것, 인생여로에 회한(悔恨)도 많지만 그래도 주어진 삶을열심히 살면 보람도 있다. 가을은 문화의 계절이고 또한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다. 마음으로 맞는 가을,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갖고 유익한 것으로 채우자. 그래서 평범하게 보였던 자연들, 이제는 나무, 나뭇잎, 바다, 하늘, 심지어는 들꽃 한송이와의 만남조차 기쁘게 느껴진다.
나는 네손주를 10여년동안 정신없이키웠는데 이제는 다 학교를 다닌다.
몇 년 있으면 손주들도 내손을 떠날생각을 하니 벌써 허무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손주들은 도리어 나에게 정신적 앤돌핀을 주어 삶의 인생을 배우면서 희망을주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때로는 이렇게 좋은 환경속에 살고 있는데 행복과 감사를 모른다면 우리가 마음을 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만큼이나포근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욕심 비워두면 살아볼만한 세상이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과불행, 좋은일과 나쁜일도 알맞게 섞어 선물을 준다. 비가오면 비바람이 몰아쳐오고, 눈이오면 눈보라도 몰아쳐 오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자연의 진리(眞理)가 숨어있는데 때로는 인간은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인간은 미완성,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감사하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완성을 향한 노력이 중요하다. 이제 삶의 참 보람을 찾아 진정한 자연의 소리를 듣는 가을의 연가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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